읽을수록 빠져드는 과학으로 배우는 세계사 읽을수록 빠져드는
곰곰쌤 지음, 토리아트 그림 / 제제의숲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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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읽고 싶게 만드는 제목과 그림이다.

한국사는 좋아하지만 세계사에는 흥미가 없고, 과학도 어려워하는 저희 큰아이를 위해 함께 읽어본 책.


 

14세기부터 차례로 시대를 대표하는 유명한 과학자들이 나온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요하네스 케플러, 갈릴레오 갈릴레이, 뉴턴, 라이프니츠, 아인슈타인, 닐스 보어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이 유명한 과학자들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 인물들의 탄생부터 성장하는 환경이 어땠는지, 위대한 과학적 발견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등 교과서에서는 볼 수 없었던 그 시절 오프더레코드를 듣는 느낌이랄까, 뒷얘기를 듣는 느낌이어서 흥미로웠다.


 

뉴턴은 미숙아로 태어났고 부모님의 사랑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불우한 환경과 천성이 합쳐져서 남 앞에서 잘을 잘하지 못하는 소심한 사람이 되었고 노년의 뉴턴은 괴팍하기로도 유명했는데 현대 심리학자들은 아마도 뉴턴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이 성격에 큰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한다.

 

중간 중간에 “곰곰쌤의 잡학사전” 코너가 나온다.

여기서 곰곰쌤은 누구냐?

이 책의 저자이다. 글쓴이 소개를 보면, 대학에서 금속 분자 재료를 공부하고, 지금은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알려주는 선생님. 그동안 학생들이 공부하기 힘들어할 때마다 역사 속 수학과 과학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그 내용을 모아 아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제 책으로 출판해주셨으니 곰곰쌤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재미난 이야기를 읽으며 과학과 수학에 한층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 같다.

 

2장 친해지길 바라, 요하네스 케플러와 갈릴레오 갈릴레이

코페르니쿠스는 16세기 당시 천동설을 믿은 가톨릭의 사상을 뒤엎으며 태양이 우주의 중심일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을 지구에서 태양으로 바꾼 것은 아주 작은 차이였지만,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었지요. 이처럼 다른 사람은 생각하기 힘든 발상의 전환(생각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을 지금도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 또는 ‘코페르니쿠스적인 생각’이라고 불러요.

 

정말 알아두면 쓸 데 있는 잡학사전입니다^^

 

이후 케플러는 태양중심설에 크게 감명 받는다. 케플러는 훗날 뉴턴이 만유인력을 발견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케플러 3대 법칙’의 토대를 세운다.

 

케플러와 같은 시대를 산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가난하여 항상 돈에 허덕였던 인물이다. 여러 시도를 한 끝에 망원경을 천체망원경으로 개조하는 데 성공한 갈릴레이는 자신의 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게 되는데 그러고 목성의 위성을 발견한다. 그 당시 많은 사람들이 모든 천체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지구 중심설을 지지하고 있었는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와 목성 등의 행성이 돌고 있고 그런 행성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또 다른 천체가 있다는 사실까지 받아들여야 했기 때문에 천문학계뿐만 아니라 모든 과학계가 발칵 뒤집어졌다고 한다.

 

2장의 제목처럼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케플러와 친하지 않고, 싫어했다고 한다. 이는 곰곰쌤의 잡학사전에 나와 있다.

 

세계사에서 인물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소위 숲을 보는 공부를 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다.

이 책에서는 같은 시대를 살고 있었던, 혹은 다른 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영향을 받았던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연관 지어 설명해 놓음으로써 좀 더 넓은 시각으로 과학 이론들을 살펴볼 수가 있어서 좋았다. 인물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들도 물론 재미있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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