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줄거리 요약
가까운 미래, 노령 인구가 젊은 세대를 압도적으로 초과한 한국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이 사회에서 젊음은 자원, 특권이자 노동력의 도구로 쓰이죠.
29살의 주인공 유나라의 꿈은 노인들의 유토피아 시카모어 섬에 입도해 배우가 되는 것이고. 이 시카모어 섬은 세계의 부유한 노인들이 자신만의 노년 인생을 보내며 평화롭게 살아가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젊은이들은 쓸모있는 노동력을 제공하는 사람으로 존재합니다.
유나라는 유카시엘이란 곳에서 노인들의 상담사로 일하면서 시카모어 섬으로 가기 위한 스펙’을 쌓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노인들과 마주하며 존엄, 삶의 끝, 기억에 대해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되고, 과거에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었던 민아 이모와 재회하며 사람과 사람사이의 관계를 깨닫게 됩니다.

▶ 나의 서평
미래를 배경으로 했지만, 지금 우리의 현실을 아프게 찌르는 소설이었습니다. 이 소설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의 문제, 이민자, 비정규직 등 사회속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사회가 만든 프레임으로 결국 구분되어 지고 모두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어요. 소설속의 유토피아 시카모어 섬도, 유카시엘도 결국은 사람을 직업과 돈으로써 계급이 나뉘어 진다는 것으로 설정해 놓았는데, 요즘 나오는 아이돌 뽑는 프로그램도 결혼정보회사도 그렇고 진짜 계급이 나눠진 사회에서 살고 있다고 느껴지는 요즘세상이 삭막하기도 했지만, 결국 제가 내린 결론은 소설 속에서 인물들이 겪는 갈등과 변화는 모두 인간관계 안에서 시작되고 끝난다고 느꼈습니다. 결국 우리를 지켜주는 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심 어린 연결, 사람과의 작은 관계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큰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