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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바뀐 로봇 - 로봇 공장의 실수로 운명이 바뀐 두 로봇 이야기 ㅣ 미미 책방 5
미야세 세르트바루트 지음, 양양 그림, 김영옥 옮김 / 머핀북 / 2025년 3월
평점 :
#머핀북의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예요.

요즘 시대가 시대인만큼 로봇관련 소설도 많고 영화도 많은데요. 이 책을 처음받고 딱 떠오른 영화와 소설이 '와일드 로봇'이라는 영화와 책이었답니다.
큰 덩치와 어울리지 않게 파릇파릇한 풀꽃을 들고 있는 로봇과 작은 덩치로 지뢰폭탄을 들고 있는 로봇!
두 로봇에게 과연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 나만의 책 속 뽀인트!! >>P65 - 크리크의 속마음을 알고 나니 애처롭게 느껴져서 크리크를 응원하게 되었네요.
P94 - 전쟁의 이면~ 아 씁쓸하다 씁쓸해!

P107 - 갈리나가 바르바에게 느끼는 마음~

<< 책을 읽고 난 후 >>
꼬리표가 바뀐 것을 안 크리코와 바르바의 선택이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특히 크리코의 이기주의적인 마음으로 정원사 로봇 바르바를 전쟁터로 떠미는 것에 대해 불편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크리코의 마음도 이해가 되기 시작했어요. 전쟁으로 인해 9번의 수리를 하고 이제 또 망가지게 되면 폐기처분 될 예정이라는 것. 전쟁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것. 바르바의 자리를 뺐었다는 사실이 트라우마와 달리 또 다른 방식으로 크리코를 괴롭히고 있다는 것. 크리코의 상황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어쩌면 바르바보다도 더 많이 비참하고 아픈 삶을 살았다는 것을요.
전쟁하면 제일 먼저 영웅을 이야기하게 되지만 이 책에서는 전쟁 장면은 나오진 않지만 전쟁의 참혹한 이면과 현실을 알게 씁쓸했습니다. 현재 전쟁으로 힘든 나라들도 있고 우리나라의 상황도 마냥 편하지만은 않아 더욱 와 닿았던거 같으네요.ㅣ
<< 마무리하며 >>
앞으로 정말 감정을 가진 로봇이 생겨날지도 모른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그 감정도 프로그램에 의해 주입된 감정일지도 모르지만요.. 요즘 새삼 느끼는것이 요즘 사람들이 어쩌면 겉모습은 사람일지언정 어쩌면 로봇보다 더 무감각한 감정으로 생활하고 있고 앞으로 더 그렇게 변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덜컥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부당한 명령을 거스를 용기와 크리코와 바르바의 서로에 대한 이해와 협력적인 모습에서 사람보다 더 진한 의리와 우정, 전쟁 이면의 씁쓸함! 양가 감정을 느끼며 마무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