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은 하고 싶은 직장인들을 위한 말하기 수업
김진우 지음 / 모티브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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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직장생활에서 누구나 한 번쯤 마주할 법한 상황들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에요.


저자는 스스로도 말하기가 어려웠던 사람이라고 해요.

그래서 직장생활에서 자주 마주치는 순간들에서

난감하고 곤란한 상황들을 구체적으로 짚어주고,

필요한 순간에 적절한 말을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도록

실질적인 말하기 노하우와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어요.


보고, 질문과 부탁, 거절과 선 긋기,

회의와 발표, 관계와 일상이라는 다섯 가지 주제로 나누어

직장생활에서 실제로 경험할 법한 40가지 상황을

필요한 순간에 찾아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했더라고요.


책을 읽으면서 제가 평소 말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저는 평소에 말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에요.

제가 다른 사람의 말에 예민하다는 걸

나이가 먹고 엄청 뒤늦게서야 깨달았지만

제가 예민해서였는지 어려서부터

같은 말이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받아들이는 의미나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누군가에게 말을 전할 때면 어떻게 해야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도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왔어요.


그렇다보니 말을 고르고 고르다가

상대를 배려한다는 이유로

혹은 말을 잘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고 참아 내기만 한 적도 많았어요.


의견이 다를 경우엔 제 의견을 말하지 않고

상대의 입장에서 말하는 것이 배려라고 생각했던 것도 같아요.

특히 누군가의 부탁을 거절해야하는 일은

성격적인 부분까지 더해져서 제가 하긴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요.


또한 어렸을 때는 부끄러움도 많고 소극적이어서

다른 사람들 앞에 나서서 말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었어요.


성인이 되어 사회 생활을 하면서

제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말하는 경험들을 해 보고 나서야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아, 내가 말을 잘 할 수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말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과

하고 싶은 말을 어려움 없이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였어요.

이렇듯 누군가에게는 사소하게 느껴지는 말 한마디가

다른 누군가에게는 꺼내기까지

많은 고민과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고 어렵기도 해요.


이 책에서 알려주는 말하기 노하우들은

그런 순간에 더 지혜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순하게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말하세요.

라고 알려주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어떻게 풀어가면 좋을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는 점이 좋았어요.


듣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요점을 명확하게 전달하면서도

내 의도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으며

무조건 받아들이거나 거절하는 것 외에도

다른 선택지가 있을 수 있고,

표현이나 접근 방식을 조금 달리하는 것만으로도

상황을 훨씬 부드럽게 풀어갈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지혜롭게 느껴졌어요.

제가 평소에 말에 대해 고민하고 생각하던 지점과

정확하게 일치했던 것 같아요.


다만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을 넓혀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과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꼭 반대되는 일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요.


이 책을 읽고 말하기는 생각을 표현하는 기술 뿐 아니라

상황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시각,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상대방을 배려하면서도

내가 전하고 싶은 것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균형있게 되어야

좋은 말하기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 동안에는 어쩌면 말을 유창하게 하거나

상대가 듣기 좋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말을 잘하는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생각했던 것도 같아요.

정작 제가 말하고 싶은 것을 참지 않고

상대에게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에는

더 많은 지혜와 연습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 것도 좋지만,

직장생활에서 난감한 상황을 마주했을 때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며 활용하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평소에는 어렵지 않을 것 같은 말도

막상 어떤 상황에 놓이면

쉽게 나오지 않을 때가 있으니까요.


그럴 때마다 조금 더 현명하게

효과적으로 내 생각을 전달할 수 있도록

곁에 두고 참고하고 싶은 책이에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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