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민애의 국어 대모험 2 ㅣ 겜툰 나민애 학습만화
이정태 그림, 김혜련 글, 나민애 기획 / 겜툰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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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가 2027년부터 초등학교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을

독서교육 집중학년으로 지정했어요.

왜일까요?


AI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질문 능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학교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또 요즘 많이 듣는 말이 있어요.

"요즘 아이들은 문해력이 떨어진다"

"어휘력이 약하다" 등등

이런 말을 들으면 우리 아이들은

문해력이 얼마나 되는지 어휘력이 얼마나 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어휘력은 글을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이고,

문해력은 그 어휘를 바탕으로

문장과 글 전체의 의미를 파악하고 생각하는 능력이라고 볼 수 있어요.

그렇다면 문해력과 어휘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단어를 많이 알기 위해 한자공부를 하면 될까요?

단어를 많이 알면 문해력이 높아질까요?

책만 많이 읽으면 될까요?

아니면 문제집을 많이 풀리면 될까요?


물론 단어를 많이 알고, 다양한 책을 읽고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도움은 될 거예요.

하지만 그 과정에서 중요한 건

읽은 내용을 얼마나 이해하고,

새롭게 알게 된 것을 얼마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가 아닐까요?


새로운 단어를 만나 그 뜻을 생각해 보고,

책을 읽을 때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의미를 이해하고,

배운 내용을 다시 떠올려 보는 경험들이 반복되고

하나씩 쌓여갈 때 어휘력과 문해력도 같이

조금씩 자라나는 거겠지요.


그런데 이 과정이 꾸준하게 잘 이어지려면

아이들이 무언가를 배울 때 공부로만 느끼지 않고

배움의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을 때

그 즐거움이 배움을 더 오래 이어갈 힘이 되고

결국 그 꾸준함이 더 좋은 결과로 이어질거라고 저는 확신해요.


그런 의미에서 학습만화도

만화라고 해서 무조건 읽지 말라고 하기보다

아이들이 새로운 지식을 재미있게 만나고

배움의 흥미를 느껴서 배움의 폭을 넓혀 가는데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이 책을 너무 안 읽으니까

한 사서 선생님 한 분은

"제발 학습만화라도 읽혀주세요"라고 하시더라고요ㅎㅎ


물론 학습만화만으로 모든 독서와

학습을 대신할 수는 없을 거에요.

하지만 책 읽기를 즐거운 경험으로 만들어 주고,

새로운 지식에 관심을 갖게 해 주는 도구로 활용하면

그것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경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


이번에 만난 나민애 교수님의 국어 대모험 2도

그런 학습만화의 매력이 잘 담겨있는 책이었어요.

저희 아이들은 책을 워낙 좋아하긴 하지만

이 책은 정말 단숨에 읽어 내려간 책이라

저도 궁금한 마음에 책을 함께 펼쳐 보았는데요.

저도 푹 빠져서 앉은 자리에서 한 권을 다 읽어냈답니다^^


흩어진 지도 조각을 찾기 위한 모험 속에서

흥미진진한 정령 대전을 펼치고

다양한 순우리말을 만나고 뜻을 알아가며

문제를 해결하면서 다음 이야기로 나아가게 돼요.


가장 흥미로웠던 건 국어 학습을

단순히 만화 속에 끼워 넣은 것이 아니라,

모험을 이어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풀어냈다는 점이에요.

정령과 대결하고 새로운 임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우리말을 알아가게 되니,

국어 문제를 해결하는 일도 이야기의 일부처럼 느껴졌어요.

국어를 배우기 위해 모험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험을 따라가다 자연스럽게 우리말을 만나게 되는 구성이 재미있었어요.


또,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익숙한 말부터

조금은 낯설게 느껴지는 순우리말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단어만으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우리말들을 만나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단어의 뜻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우리말이 가진 표현의 아름다움에도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엄마로서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책을 다 읽은 뒤에도

배움이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이야기 속에서 만났던 순우리말을

퀴즈로 다시 떠올리고, 정령 깨우기와 국어카드 미션을 통해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복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요.


재미있게 읽으며 이해했던 단어도

막상 다시 물어보면 바로 떠오르지 않을 수 있잖아요.

그런데 이 책은 읽는 재미에서 끝나지 않고 읽은 내용을

스스로 다시 생각하고 확인하고 익히는 과정까지 세심하게 담고 있어요.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 구성해 주신 교수님께 감사한 마음이 들었어요.

덕분에 우리말을 조금 더 친숙하게 익힐 수 있을 것 같아요.


모험으로 배우고, 놀이로 다시 익히는 우리말

책을 읽는 즐거움과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던 책이었어요.

어휘력이나 문해력이 하루아침에 길러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이렇게 재미있게 책을 읽고

새로운 단어에 관심을 갖는 경험들이 조금씩 쌓여

아이에게는 좋은 자원이 될 것 같아요.


책에서 새롭게 알게 된 순우리말을

일상에서도 함께 사용해 보고 싶어졌어요.

단어의 뜻을 아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이들이 직접 문장을 만들어 보고

생활 속에서 사용해 본다면 그 단어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서요.

책 속 국어카드를 활용해 게임도 해 보며

배운 우리말을 즐겁게 복습하는 시간도 가져야겠어요.


다음에는 또 어떤 정령과 새로운 우리말을 만나게 될지

벌써부터 3권이 기대되기도 하고,

아직 보지 못한 1권도 궁금해서 함께 보려고 합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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