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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드레드와 따라쟁이
조노 간츠 지음, 신유진 그림 / 하우어린이 / 2026년 9월
평점 :

큰 도시에 있는 커다란 건물에 있는 미술관에는
매일 아침 새롭고 신비로운 예술 작품이 나타나요.
또, 고양이 밀드레드도 살고 있지요.
사람들은 매일 아침 나타나는 새롭고 신비로운 예술 작품에
열광하며 기뻐하며 환호해요.
누구의 작품일지 추리하며 즐거운 아침을 보내지요.
그리고 운 좋게, 적절한 시간에, 적절한 장소에 있었던
강아지 멍크가 작품의 주인공이 됩니다.
미술관에서는 멍크를 위한 특별 행사가 열리고
유명한 예술가와 만나고
작품을 축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사람들이 초대돼요.
과연, 멍크가 진짜 예술가였을까요?
미술관에서 진짜 예술가를 밝히기 위한 소동이 한바탕 일어나는데요.
이 특별한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만나봤습니다.
우리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도
마냥 기쁘지 않을 때가 있어요.
바로 노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나
다른 누군가와 자신이 비교될 때 그런 것 같아요.
우리가 어릴 때는 무언가를 좋아하는 데
특별한 이유가 필요하지 않았어요.
그림을 그리는 게 좋아서 그렸고,
노래하는 게 즐거워서 노래했고,
피아노를 치는게 행복해서 쳤지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괜찮고,
잘한다는 칭찬을 듣지 못해도 즐길 수 있는 때가 있었어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좋아하는 일에도
조건들이 붙기 시작하고
잘해야 하고 인정받아야 하고 결과가 있어야 하고
증명할 수 있어야 하고 평가를 받아야 했어요.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두가지 마음은
모순되는 것이 아니고 공존할 수 있어요.
사랑하는 일을 한다고 해서
인정받고 싶은 마음까지 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중요한 것은 인정받지 못하는 순간에도
내가 사랑했던 것의 가치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누가 알아줄 것인지를 먼저 생각하면서
그 가치를 잃어버리게 되지는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증명하지 않아도 좋았던 그 마음을 기억하고
누군가의 박수 없이도 마음 한구석을 기쁨으로 채워주는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도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사랑하고 좋아하는 어떤 일을 만나
그것의 진짜 가치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