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수학 신문 : 대칭, 분류, 확률 - 사고력과 추리력을 꼭꼭 다지는 ㅣ 세상의 모든 지식
마법수학연구소 지음, 박재찬(달리쌤) 감수 / 사파리 / 2026년 10월
평점 :

이제 초등학교 중학년이 된 저희 딸은
수학을 너~무 싫어해요.
스스로 자기는 수학이 싫다고 말할 때마다
엄마는 그럴 수도 있지 싶으면서도
벌써부터 저러니 어째야 하나 고민이 깊어요.
그렇지만 저희 아이가 수학을 또 그렇게 못하는 건 아니에요.
하지만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은 분명 다르니까요.
수학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무조건 재미있다고 설득하기보다,
왜 싫어하는지 이해하고, 엄마, 수학은 왜 배워야 해? 라는 질문에
정작 수학이 왜 필요한지, 우리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려주고
이해하는 경험이 먼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솔직히 매일 문제집을 풀고, 공식을 익히고, 정답을 찾지만
정작 이 수학이 어디에 쓰이는지 잘 모르겠고
어려운 문제를 반복해서 풀다 보면 지루하기도 한데,
왜 공부해야 하지? 라는 생각이 들면
열심히 공부하면서도 수학공부가 당연히 싫을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서요.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만나 본 교재 초등수학신문은
수학의 필요성을 설명하거나 공부를 설득하기보다,
아이 스스로 수학이 우리 생활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도록 돕는 책이다 보니까
수학과 조금씩 친해지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실제로 집에서 공부를 하는 아이도 아닌데,
맨날 수학공부 싫어를 입에 달고 살던 저희 아이도
이 교재를 펴 보면서 오~ 마라톤도 수학과 관련이 있네? 하며 흥미로워 했어요.
다음 달에 마라톤 행사에 참여할 예정에 있거든요.
이렇게 실생활에 바로 연결이 되니까
조금 더 집중하고 생각해 보고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지루한 연산문제만 가득하거나, 어렵게 느껴지는 문제풀이만 반복하는 시간이 아니라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수학을 만날 수 있다는 점에 집중해
지루하게 공부해야 하는 수학에서 읽어보고 싶은 수학으로 접근하게 되는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수학은 숫자를 계산하는 공부인 줄만 알았던 아이에게
세상 속에서 수학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세상을 이해하는 또 하나의 언어가 되는 수학을 만나게 해 준 것 같아 뿌듯했어요.
월드컵 순위에 숨어있는 계산과 규칙
달리기 기록에서 발견하는 수학
오리너구리와 원기둥 등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
피겨 스케이팅 기술에서 발견하는 수학 등
월드컵 순위에도, 달리기 기록에도, 자연 속에도 수학이 숨어 있고,
수학이 우리 주변에 얼마나 가까이 있는지 발견하는 경험의 시간이었습니다.
수학 학습을 접근하면서
문제를 많이 풀리고, 정답을 빨리 찾고,
문제를 한 장 더 풀리고, 수학을 잘 하게 만드는 것도 좋겠지만
궁금해하고 질문을 하나라도 더 하게 만드는 경험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학을 잘하는 아이도 좋지만,
수학을 궁금해하고 좋아하는 아이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요.
또, 수학을 좋아하지 않아도 괜찮고요.
수학을 왜 배워야 해?
수학공부를 왜 해야해? 라는 아이의 질문에
앞으로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공부니까 해야해 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막연하고,
학교에서 배우니까 해야 한다는 대답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당장 수학 성적이 오르거나 수학을 좋아하게 되지는 않더라도
수학을 싫어하는 마음이 조금 누그러지고,
주변 세상에서 수학을 발견할 수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수학을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사이의 거리를 좁혀주는 책,
수학의 재미와 의미를 알려줄 수 있었던 책, 초등 수학 신문.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