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가 꾸준히 내리고 있어요. 근데 날씨가 오락가락 해서 우산이라도 안 챙기는 날엔... 정말 쫄딱 맞아야 하더라구요. 일기 예보 믿고 우산 없이 아이 등원 시키다가 정말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쫄딱 맞고 홀딱 젖어서 당황스럽고 창피했던 경험을 뒤로 하고 이 책을 읽게 되어서 감정이입하고 읽었던 그림책이에요ㅎ 무언가 마음대로 잘 되지 않는 날. 그런 날이 있지요. 오늘이 그런 날인가 봅니다. 멜로디 연주도 잘 생각이 나지 않더니.. 또 우산도 없는데 비가 오는 날. 데리러 와 줄 누군가도 없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 시선에서 멋진 상상으로 그려진 그림책이었어요. 그 무엇도 우산이 될 수 없다면, 여기가 바다라고 생각하자!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라는 말이 생각나는 책이었어요. 피할 수 없는 상황이 찾아온다면 생각의 마법을 불러와! 우리는 생각에 따라 같은 상황도 다르게 느껴지곤 하지요. 어떤 상황에서든 부정적인 생각이나 불평을 하기보다 긍정적이고 즐거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래 봅니다. 고난과 위기를 극복하고 힘들어하는 대신 즐거운 상상으로 가득채워가는 아이. 덕분에 참 뜻대로 되지 않던 하루가 참 즐거웠던 하루가 될 것 같아요. 바다에서 시원하고 괜찮았던 하루 말이에요. 나라면 우산 대신? 여러 가지 상상을 더해 봅니다. 비 오는 날 비를 맞고 첨벙첨벙 하는 일이 아이들에게는 너무 즐거움이지요. 일부러 우산도 없이 우비도 없이 장화도 없이 그렇게 뛰어놀고 싶게 만드는 날씨이니까요. 비가 조금만 더 깨끗해도ㅠㅠ 마냥 즐길 수 있게 해 줄텐데 말이에요. 이런 생각이 또.. 아쉽고 안타까운 환경 문제로 이어집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보니 책 뒤에 있는 큐알코드를 찍으면 독후활동지와 수업 자료 다운로드도 가능하니 그림책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요! 좋은 책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