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온전히 마음을 다 전한다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에요. 내 마음과 상대의 마음이 같을지 다를지도 어렵고 또 마음을 전하는 용기를 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또 전한다고 한들 그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지는 모르는 일이구요. 택배를 기다리는 일은 언제나 설레지요. 언제 도착할까? 오늘은 받아볼 수 있을까? 그런데 그보다 더 설레이는 일이 있어요. 바로 보고싶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일이지요. 누군가를 기다리는 설렘과 긴장이 가득한 그림책이었어요. 멋진 곰을 보고 심장이 빠르게 뛰는 곰. 뭔가 똑똑하고 재미있는 말, 그도 아니라면 아무 말이라도 건네고 싶지만 입이 떨어지지 않아요. 판다를 다시 만나기 위해 찻주전자를 더 사는 곰이에요. 하지만 곰은 또다시 말문이 막히고 말지요. 매번 곰은 한마디도 못 하고, 판다가 가는 것을 지켜볼 뿐이에요. 인생은 타이밍이에요. 모든 일이 항상 나의 때를 기다려주지는 않지요. 타이밍을 놓칠 뻔한 곰은 좋은 친구를 두었기에 놓칠 뻔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네요. 나를 늘 한결같이 응원해 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에요. 곰에게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 거미는 곰이 판다에게 말을 걸 수 있도록 응원해 줍니다. 그리고 마음이 아픈 곰을 지켜보며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어하지요. 직접 판다를 찾아 나서며 초대장까지 전달하는 거미의 모습에서 좋은 친구를 둔 곰은 참 행복하겠다 생각했어요. 설레임과 두근거림을 가득 담은 이야기를 통해 추억을 꺼내보기도 하고 주위의 소중한 사람도 돌아보며 감사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