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호수에 떨어져 산산조각 나 버린 해. 세상이 춥고 깜깜해졌어요.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과연 해가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우리 모두 살아갈 수가 없는 곳이 되겠지요. 그렇게 흩어진 해 조각은 어디로 갔을까요? 온전한 해가 아닌 부서진 해 한 조각의 힘도 엄청나네요. 흩어진 해 조각이 가져오는 세상의 변화가 놀라웠어요. 늘 우리 곁에서 늘 똑같은 자리에서 해는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었을까요? 무한한 상상을 자극하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짧고 간결한 글과 그림을 통해 많은 것을 표현하고 있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색을 많이 쓰지 않고도 이렇게 강렬하게 표현할 수 있구나 생각했어요.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을 연결하여 아이는 무한반복해서 그림책을 읽으며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어요. 해가 호수에 빠졌다는 원작 뮤지컬의 배경에서 상상력이 자극되고 무대 위 노란 삼각형으로 표현된 햇살을 따라 그리며 그림이 시작된 이 책을 통해서 아이들도 저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사랑스럽고 따뜻한 그림책이었습니다. 원작 뮤지컬도 함께 보고싶네요^^ 무언가를 잃어버려서 찾는 일이 이렇게 즐거울 수도 있을까요? 산산조각이 난 해 조각을 찾아 하나하나 다시 모으는 이 이야기를 통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지며 매일 같은 자리에서 매일 같은 일을 해 주기에 늘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해에 대해서 깊게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서지지 않고 산산조각 나지 않고 늘 그 자리에서 세상을 밝혀 주는 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