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막내와 달을 보며 이야기를 조잘조잘 하곤 하기에 달과의 추억이 많은데요. 보통 달하면 떠오르는 동물 중에 곰은 없는데 달을 지키는 곰이라니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어요. 달 이야기는 언제라도 아이들과 함께 읽고 싶은 이야기 중 하나가 되더라고요. 딸에게 제목을 이야기 해 주며 이런 책이 나왔데 라고 하니까 딸도 읽어보고 싶다고 그랬어요. 이 책은 달의 모양 변화를 주제로 쓰고 그린 그림책이더라고요. 하얀 곰 에밀은 새로 달 지킴이가 되어요. 정말 중요한 달을 지키는 일을 하게 되지요. 밤에 활동하는 동물들은 달빛이 없으면 안 되니까요. 에밀은 달 지킴이가 되어 밤마다 살뜰히 달을 살폈어요. 그런데 문제가 생기고 말아요. 날마다 조금씩 달이 작아지고 있어요! 이러다 달이 영영 사라져 버리면 어떡하지? 에밀은 걱정이 되었어요. 달의 모양은 위도에 따라 반대로 보여요. 이 책은 남반구를 기준으로 그려져 있더라구요. 북반구에 있는 우리나라와 달의 모양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밤이면 달의 모양을 관찰하고 그림책에 있는 달의 모양과 비교해 보는 것도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 같아요. 가까이에서 달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행복하고 설레일까요? 장엄한 달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면 가슴이 너무 벅찰 것 같아요. 그런 상상을 하면서 책을 봤더니 꼭 달 근처에 서 있는 기분이었어요. 매일 매일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친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고요함 속에 나직나직 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대상이 있다면 그 삶은 정말 즐겁고 행복한 삶일 것 같아요. 아이가 얼마 전 저에게 수수께끼를 내었었는데 그 수수께끼가 이 책에 나오더라구요. 아마도 저보다 먼저 이 그림책을 읽어봤었나 봐요ㅎ 수수께끼 질문 하나에 재미있어서 웃음이 났어요. 눈에 보이는 게 전부는 아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영영 사라져 버리는 것은 아니에요. 진짜 좋고 중요한 건 마음속에 그리고 새겨지게 마련이지요. 생각을 넓히고 시야를 넓히고 마음을 넓히고 보게 되는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