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책을 만났을 때 "와 이 책 정말 신경써서 만들었구나."라는 느낌을 받으면 굉장히 행복하고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이 책을 만나고 그렇게 행복하고 기분 좋은 책을 한 권 더 만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와무라 카즈오의 작품으로 동물과 자연을 소재로 한 아름다운 그림책이라는 간략한 정보만 알고 14마리의 생쥐이야기가 궁금해서 보고 싶었는데 직접 받아보고 나니 '와 정말 섬세한 그림책이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간의 사랑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소재로 한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수채 그림으로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한 그림체는 물론 표지와 내지까지도 그냥 만들지 않았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보통 그림책을 받으면 표지와 내지도 꼼꼼하게 보는 편이긴 한데 평소 표지와 내지에 별로 관심이 없으셨다 하덜도 이 책은 정말 필수로 보셔야 한답니다ㅎ 표지에는 엄마 아빠와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10마리의 생쥐형제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스토리 안에서 생쥐들의 차림이 바뀌지 않기 때문에 이 표지에 있는 생쥐들의 차림을 기억하면 이야기에 조금 더 빠져드실 수 있어요. 그리고 내지에는 식물의 그림과 이름이 나와있는데요. 찾아보면 3~5월 봄의 식물들이랍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내지의 그림을 그대로 가져다가 컬러링 좋아하는 아이와 색칠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듯 이 책에서는 봄의 풍경을 통해 설렘과 생명력 등 자연의 활기로 마음을 채워주고 있어요. 곧 여름이 되는 시기이지만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새싹이 움트고 꽃이 피는 봄의 변화가 그대로 느껴지는 것만 같더라구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사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요. 그림책을 통해 숲속의 풍경을 눈에 담으면서 아이들이 자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담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행복했습니다. 또한 가족과 함께 떠나는 소풍이라는 점에서 행복과 즐거움도 배가 되고요. 봄 소풍을 가고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다 함께 뛰어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가족의 행복과 사랑은 더 배가 되듯이 말이에요. 또 숨은 그림찾기 하듯 던져주는 열찌 손은 어디로 숨었나요? 다섯찌와 여덟찌는 뭘 보고 있나요? 등의 질문을 통해서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표지에서 다섯찌와 여덟찌가 누구인지 확인하지 않았다면 다섯찌와 여덟찌는 뭘 보고 있나요? 라는 질문이 나왔을 때 이 장면에서 시큰둥하지 않았을까요? ㅎ 다섯찌와 여덟찌가 누구인지 구분할 수 없었을 테니까요. 글은 간결하지만 느끼고 가져가는 것이 많은 그림책이었어요. 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아 온 사랑스러운 14마리 그림책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 너무 느껴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소풍 길에 만나는 꽃과 풀 동물들이 전해준 자연의 활기가 참 따뜻하고 기분좋은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