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청소부 올리 그림책 13
젤리이모 지음 / 올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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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이라는 것은 정말 중요하고 소중한 것 같아요.
이 책을 처음 만났을 때 표지에 동그랗게 떠 있는 달을 만져봤을 때의 그 촉감이
이 책을 무척 좋아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진짜 달을 만질 수 있다면 이런 느낌일까? 하는 상상도 해 보았어요.

사람들은 달을 사랑하지요.
저와 제 아이들 역시 달을 사랑합니다.
아들과는 밤에 침대에 누워 달을 보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었던 추억이 있고,
딸하고는 매일 하원 길 달을 찾으며 달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하고,
달을 매개로 이런저런 속마음을 많이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달빛 청소부 무늬는 좀 달랐어요.
매일 밤 축제가 끝나면 달과 마을을 구석구석 깨끗이 싹싹 닦아 냅니다.
달이 너무 미워진 어느 날 문득,
오르고 또 오르고 올라가 무늬는 달을 세게 칩니다.
그러자 또로로로로...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요?

달이 사라진 세상을 상상해 보았어요.
달이 없으면 우리는 살 수 있을까?
어떻게 살 수 있을까?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등의 다양한 질문을 던지며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달이 우리에게 얼마나 꼭 필요하고 소중한 존재인지를요.

세상이 다 잠들어 있는 시간에 세상을 밝게 비추고
아침이 오면 또 조용히 우리 앞의 자리를 비우는 달.
묵묵하게 얼마나 자신의 일을 매일 열심히 하고 있는지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림책이 주는 생각과 힘을 알지요.
자신이 처한 상황마다 환경에 따라 다른 생각과 느낌을 주지요.
이 책을 읽으며 저와 아이는 감정에 대한 것을 많이 느꼈어요.
달에 대한 고마움,
어떤 실수를 했을 때 다른 사람들에게 안 좋은 소리를 들을까 미움을 받을까 하는 두려움,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공감하는 마음 등...

마음 따뜻해지는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읽고 또 읽어봐도 너무 좋은 그림책이에요.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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