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역사상 위대한 곤충학자로 불리고 기억되는 파브르(1823~1915)보다 170여 년 앞서 살았던 메리안(1647~1717)의 이야기를 읽어보았습니다. 곤충과 식물을 치밀하게 관찰하고 책과 그림으로 그린 위대한 사이언스 아트의 선구자였던 메리안. 이렇게 곤충 연구과 박물학 분야에서 위대한 업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기억되지 못하고 잊혀진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아마도 여성이었기 때문에가 아니었을까 짐작해 봅니다. 메리안이 살던 유럽의 중세 시대만 하더라도 여자라는 이유로 참고 견뎌야 하는 어려움과 차별이 너무나 심했던 시대이니까요. 시대적 배경으로는 악마의 산물이라고 여겨지기에 곤충을 연구하거나 곤충에 관심을 가졌다간 마녀로 몰려 화형을 당할 수도 있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메리안에게는 목숨보다 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 곤충과 식물을 연구하는 것이었다고 해요.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뛰어난 업적을 이룬 마리아 메리안은 독일의 500마르크 지폐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고 해요. 여성에게는 학문도 예술도 허락되지 않던 17세기에서 살면서 보수적인 시대에 맞서고 편견에 맞서고 곤충의 신비를 밝혀내고 세계 최초의 곤충화가로서 꿋꿋하게 사이언스 아티스트의 길을 일구어 낸 당당한 여성 마리아 메리안의 생애 이야기를 통해 많은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엄혹한 시대에 살면서도 자신의 꿈을 꺾지 않고, 적극적으로 헤쳐 나간 메리안의 생애를 통해 알게 된 주변의 차가운 시선과 만류, 비웃음 속에서도 끝까지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힘은 우리 아이들이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조금 힘들고 어려운 일이 닥치더라도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일을 위해 꺾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아이들 또한 메리안의 삶에서 배우고, 진정 좋아하고 즐기는 일을 했기에 행복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해봅니다. 좋은 책 읽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