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가 없는 세상을 상상해 본 적 있으신가요? 숫자는 이 세상에 엄청난 영향을 끼칩니다.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이 숫자에 의해 지배당한다는 사실을 아마 느낄 수 있을 거에요. 그렇기에 숫자를 잘 이해하는 일은 중요해요. 숫자를 이용하면 과학적인 듯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좋아요. 숫자가 거짓말을 할 리 있을까요? 세상은 쉽사리 편견에 젖지만, 숫자는 공평무사하게 진실을 나타내주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 수치가 결코 객관적이지 않음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숫자는 측정하는 순간 객관성을 잃습니다. 무엇을 어떻게 측정하는지는 애당초 주관적인 결정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숫자를 잘못 이용하는 것을 폭로하고자 하는 책이었어요. 하지만 실수를 하는 쪽은 수가 아니라 사람이에요. 그런 의미에서 위험한 숫자들은 사람에 관한 책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과정의 실수, 사람들의 직감과 관심사에 관한 책이에요. 이 책을 통해 숫자가 언제 올바르게 사용되는지, 언제 그릇되게 사용되는지를 구별할 수 있고,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지를 알 게 된 것 같습니다.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던 이야기라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빅데이터는 세상을 더 좋게 만들 수는 있습니다. 좋거나 나쁜 것은 알고리즘 자체가 아니라 우리가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방식이에요. 우리의 목표는 진실 밝혀내기일지 아니면 수익 창출일지 하는 도덕적 딜레마이지 통계적 딜레마가 아닙니다. 수가 그릇되게 사용되고 있음을 알아차리고 싶다면 자신의 직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입니다. 수 뒤에 누가 있는가? 그 사람이 결과에 이해관계가 있는가? 숫자가 우리 삶에 어떤 역할을 해 주면 좋을까요? 숫자의 쓸모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본능적인 숫자편향으로 인해 우리가 틀리는 일은 없도록 말이지요. 숫자가 우리를 잘못된 길로 이끌 수 있다는 신선한 경고를 통해 우리가 방심하지 않도록 해주는 책입니다. 통계를 정확하게 해석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쉽게 설명해주는 책이었어요.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