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유효기간이란 무엇일까? 제목을 보고 끊임없이 생각해보며 이 책이 너무 궁금했어요. 수상한 시리즈를 쓴 박현숙 작가님의 작품이라서 더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야기를 읽기전에는 짐작해보길 시한부의 삶에 관한 이야기일까? 싶어서 나에게 유효기간이 있다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기도 했고요. 저는 이제 유효기간이 다 된 것 같습니다. 사람이 빵도 아닌데...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는 것은 무슨 말일까요? 죽는다는 이야기일까요? 이 책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유효기간이 다 되었다는 사람과 절교 위기의 영민이와 강재와 용삼이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를 정말 사람에게도 유효기간이 있는 건지 읽어보았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나서 사람의 마음이라는 것에 대해 깊게 고민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은, 정확히는 사람의 마음은 음식과 다르기에 음식은 한번 상하면 다시 먹을 수 없지만 사람의 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그렇기에 사람의 유효기간은 끝나기 전으로 되돌리는 것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마음의 온도. 내 마음의 온도와 상대방의 마음의 온도가 같을 수야 없겠지만 내 마음의 온도를 낮추는 것보다는 온도를 높일 때 상대방의 온도도 조금은 더 데워지지 않을까요? 이 책을 읽으며 어디선가 모르게 혹은 누군가에게 식었던 마음의 온도도 노력하면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지금 내 마음의 온도는 어떨까요? 누군가의 관계 속에서 나의 유효기간이 끝나가고 있지는 않나요? 누구가로 인해,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해 마음이 고통 속에 있다면 이 책을 선물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유효기간이 끝나버리기 전에 함께 읽어보도록이요.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며 내 마음의 온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 나와 가까운 사람들. 특히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유효기간이 끝나가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