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함 공장 수상한 공장 2
흥흥 지음, 정현진 그림 / 씨드북(주)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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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공장에 초대를 받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바로 <지루함 공장> 이에요.
이 수상한 공장 앞에서 저는 많이 생각해 봤어요.
지루함 공장이 무얼 말하고 있는 걸까?
초대 수상한 공장인 <초조함 공장>엔 초대를 받지 못했기에
이 수상한 공장이 처음엔 조금 낯설었어요.

"삶이 지루하세요?"
이 문구 앞에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어요.
나는 과연 지루한가? 우리 아이들은?
그런데 말이에요. 생각해 보니까 ... 여기서 또 길어지는 코로나 탓을 할 것 같더라고요.
평범한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진지 벌써 3년.
이 시간은 저에게 코로나 라는 엄청난 바이러스도 한 몫 했지만,
제 삶의 다른 일부분에서도 살짝은 고통스러웠어요.
그러다 보니 매일 같은, 게다가 집콕라이프를 해야하는 이 챗바퀴같은 삶이 지루하지 않은 것 같지는 않더라고요.
우리 아이들... 생각을 해보아도 밖에서 한참 뛰어놀아야 할 나이에 너무 많은 것들을 방해받고 있었어요.
집안에서만 매일 같은 놀이 비슷한 일과를 보내는 아이들은 지루하지 않은가?
그런데 어쩌면 아이들은 저보다는 덜 지루해 보이기도 하고,
또 한 편으로는 집 안에 그렇게 놀거리가 많아도 심심해하고 지루해하기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이 수상한 공장에 초대를 받았나봐요.

이 책의 주인공 재영이도 초대장을 받았나봐요!
그런데 이 페이지에서 그림에 한참 눈길이 가더라고요.
입체감이 느껴지는 이 그림에 한동안 머물러 있게 되었어요.
그런데 재영이는 무엇 때문에 그렇게 지루했을까요?

재영이가 드디어 지루함 공장에 견학을 가게 되나봐요.
오늘 하루도 심심하고 따분하게 보낼 것 같은 우울한 일상이었는데
재미있는 일이 생길 것 같아 신이 나는 재영이에요.
지금 당장 누군가 저에게 어디로 놀러가자고 하면
저도 재영이와 같은 마음이 들 것 같아요.

과연 지루함 공장은 재영이에게 즐거움을 가져다 주었을까요?
지루함 공장의 안내문을 보고 있자니 많은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지루해하면 지루해할수록
지루함 공장의 공장장을 부자로 만들어 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과연 즐거움은 어떻게 사는 걸까요?
혹시 지금 지루함에 궁금한 마음이 드신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권유합니다.
세상 곳곳에 재미있는 향기가 숨어 있다는 걸 알게 되실 거에요.
그 향기를 찾는다면 그 동안 재미없고 좋아하지 않았던 일상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이 책을 읽고 나니 또 다른 수상한 공장 <초조함 공장>이 무척 궁금해졌어요.
어서 초대장을 받아 견학을 가고 싶은 마음입니다.
저도 지루함을 조금 떨쳐버린 것 같지요?
수상한 공장에 숨겨진 놀라운 비밀에 빠져들었나봐요.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글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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