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치 치하 폴란드에서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책이에요. 빈민가 고아원에서 어린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몸소 보여준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에 대해 마주하게 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시대적, 사회적 배경과 함께 200여 명의 아이들이 살던 폴란드 바르샤바의 한 고아의 집을 배경으로 한 이야기입니다. 야누시 코르차크는 고아원을 만들어 운영했어요. 의사이자 작가이며 교육자였던 야누시 코르차크. 세계 어린이 인권 협정의 기초를 마련했던 야누시 코르차크. 스테파라는 여성과 함께 아이들을 돌보았던 야누시 코르차크는 아이들을 정말 귀하게 여겼어요. 자신의 몸도 아프고 굶주림에도 불구하고, 의사라는 자신의 직업을 버리면서까지 말이에요.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린이들의 영원한 친구라는 부제가 눈에 콕 박히는 느낌이었어요. 자신을 위한 삶을 살 수도 있었으나 마지막 죽음 앞에서까지 모든 어린이들과 함께한 야누시 코르차크. 그는 삶의 마지막까지 어린이들 곁에서 어린이들을 존중하며, 어린이와 어른의 온당한 관계를 만드는데 일생을 바쳤습니다. 남자와 여자를 차별하지 않고 나이가 많고 적고를 따지지 않고 등의 편견이나 차별이 없이 모두가 평등한 사회. 과연 가능한가? 라는 질문에 쉽게 대답할 수 없게 만드는 현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며 모두가 야누시 코르차크와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면 그런 사회가 가능하겠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요. 또, 무엇하나 가치없는 일은 없다라는 생각도 하게 했던 이야기였습니다. 직업에는 귀천이 없다고 하지요. 청소하는 게 창피한 일이 아니며 빗자루와 걸레는 명예로운 일을 하는 도구이며 식탁을 깨끗이 닦는 일도 열심히 공부하는 것만큼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알려준 야누시 코르차크. 어린이들이 작다고 해서 슬픔도 작은 것이 아니며 어린이들에게도 가정이 있고 비밀이 있고, 사생활이 있다는 것을 어린이들이 작다고 해서 생각도 작은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생각하며 어린이들의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줄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하고 많은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야누시 코르차크의 삶을 통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말이에요. 그의 삶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교훈만 우리가 생각하며 살더라도 이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하고 아름답고 살기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