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기 아이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시공주니어에서 출간된 보드북 <우리 같이 놀자!>를 만나보게 되었어요.레오 리오니의 작가님의 그림책으로 아침에 일어나 잠자리에 들기 전까지즐겁게 뛰노는 사랑스러운 생쥐들의 이야기에요.제목부터 너무나 따뜻했던 이 그림책을 보고 있으니 우리 아이들과도 이렇게 하루종일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네요.코로나로 인해 뛰어놀기는 커녕 산책조차 쉽지 않은 생활을 한지가 벌써 3년째인데요.신랑이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가 보니 1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폐를 끼치면 안된다는 생각에서조심하고 더 조심하다보니 동네를 산책하는 일조차 괜히 버거워지는 마음이 들더라구요.그렇게 조심하고 또 조심했는데 나아지지는 않고 이젠 정말 순서를 기다리는 느낌이다 보니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제는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누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도 해요.마침 이 그림책을 만나 아이들과 나는 뭐 하고 놀면 좋을까?마음 설레이는 생각들을 더 해보게 되었습니다.오늘은 뭐 하고 놀까?매일 매일 눈 뜨면 고민이에요.집 안에서 놀다보니 저희 집은 거의 레고나 디폼블럭 같은 블럭놀이를 하거나그림을 그리고 컬러링을 하거나조금 더 신나는 놀이를 한다면 보드게임을 하는 요즘이데요.생쥐들은 정말 눈뜨고 일어나 다시 눈 감기 전까지 신나게 노는 모습에 너무 부러웠어요.숨바꼭질도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놀이인데요.이렇게 아이들이 좋아하고 공감할만한 놀이들이 나오니까이 그림책에 더 빠져들었던 것 같아요.특히 영유아시기에 까꿍놀이는 발달에도 꼭 필요한 놀이니까요.저도 엄청 많이 했던 Peek a boo 놀이랍니다.따르릉따르릉 전화놀이의 그림이 마치 종이컵 전화기 놀이를 생각나게 하더라구요.저만 그런가요? ㅎㅎ아이들과 종이컵 전화기도 다시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집 안에서 무료하지만 또 무료하지 않은 놀이들로 채우다 보면 곧 좋아지는 날이 오겠지요?이 그림책이 조금 더 특별하게 느껴졌던 것은콜라주 기법을 사용해서 시각적인 자극도 함께 해주었다는 것이었어요.또 그림체도 너무 좋았지만 생쥐를 의인화해서 너무 사랑스럽게 표현한 것도 좋았고통통통, 바스락바스락 등의 의성어로 영유아시기의 아이들에게 언어적 자극을 준다는 점도 좋았습니다.어쩌면 발달에 필요한 모든 놀이를 이 안에서 함축적으로 표현했다는 느낌도 들고요.저희 막내와 함께 읽기에는 아이가 좀 너무 큰 듯한 느낌이 없진 않았지만아직까지도 보드북을 좋아하는 남매들이다 보니 저희는 너무 만족하며 즐겁게 읽었습니다.사실 저는 보드북이 꼭 어린 아이들만 봐야하는 책이라고 생각지는 않거든요.요즘 한글 읽기독립하고 있는 막내에게는 자신감도 올려주고 성취감도 주는 그런 좋은 책이 되었답니다.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