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두뇌, 좀이따봇, 피곤해봇, 깜빡봇 이런 황선애 작가님의 즐거운 상상을 함께 하게되어 즐거웠습니다.우리 집엔 어떤 봇이 살까? 프롤로그를 읽으며 잠깐 생각해보았어요.저희집에도 피곤해봇과 좀이따봇은 있는 것 같아요ㅎ그렇게 이 즐겁고 신나는 여행에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어긋난 것을 용납하지 않는 완벽한 인간들의 세계가 있다면 어떨까요?답답하고 피곤할 것 같아요. 행복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그런데 저만 하더라도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을 꿈꾸던 때가 있었어요.왜 때문인지 내가 무엇을 한다면 완벽하게 해야할 것 같은 그런 강박있잖아요.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죠.절대로 완벽할 수가 없다는 것을요.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80%의 에너지를 쓰고도 20%의 효과밖에 나지 않는 일들은 과감하게 내려놓는 연습을 했어요.그 시간에 20% 에너지로도 80% 효과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하자 라는 마음이 들었거든요.로봇형 인간이 사는 미래의 이야기에 빠져들면서 다시 생각해 봅니다.모든 걸 잘할 필요가 있을까?이 시점에서는 아이를 양육하는 데 있어서 과연 그런 것들을 나도 모르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지저의 생각을 점검해 보게 되더라구요.혹시나 아이의 부족한 점만 보고 있지는 않은지요.가지지 못한 것을 속상해하고 불평하기 보다는그렇게 남들이 가진 것을 부러워하기보다는지금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들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도 다시 한 번 다짐합니다.빨개봇이 뭘까? 너무 궁금했는데 할아버지였어요.2089년 호모롭세계에서 할아버지를 찾으면서 사건은 시작됩니다.그러나 할아버지는 어딜 가셨는지 보이지 않고로봇 두뇌가 갖고 싶어 대책 없이 여행을 떠난 할아버지의 손자들과 손자 친구 세 아이.이 모험은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내용이 흥미로워서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었던 책이었어요.책을 읽으며 우리 집에 로봇 두뇌를 가진 사람이 있다면 어떤 로봇일까 즐거운 상상이 되었어요.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