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숨에 훅 읽어도, 천천히 곱씹어 읽어보아도 여운이 참 많이 남는 책이었어요. 어떤 놓여진 상황들이 두렵고 두려운 저에게 또 한 편으로는 그래서 지치고 지친 저에게 잔잔한 위로를 건네듯 그렇게 마음속으로 다가온 씨드북의 신간이에요.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에게 새로운 도전 앞에 걱정이 앞서는 이에게 새로운 길을 나서는 이에게 새학기를 맞아 새로운 선생님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아이들에게 모든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에게 향하는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목소리를 담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그런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예측이 되지 않는 것들은 어른들도 두렵고 걱정이 앞서기에 긴장하기 마련이지요. 곧 새학기를 맞이할텐데 저희 아들처럼 새학기 증후군이 있는 아이가 있다면 지금 이 시기에 아이들과 읽으면 딱 좋은 그림책이에요. 그림책이 좋은 점은 읽는 사람에 따라 그리고 그 사람이 놓여진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 같은 그림책도 다르게 해석이 가능하다는 거에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던 이유는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기면 넘길수록 받는 위로가 드는 생각들이 다양했다는 것이에요. 실수를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실수해도 "괜찮아" 살패가 두려워 도전을 두려워하는 아이에게 못해도, 틀려도 "괜찮아" 친구를 사귀는것이 익숙하지 않은 아이에게 친구를 사귈 수 있어 "괜찮아" 친구의 의견보다는 내 의견을 내 세우고 싶은 아이에게 네가 하고 싶은대로 해도 "괜찮아" 친구보다 실력이 부족해서 뒤쳐지는 아이에게도 혹은 무엇이든 서두르다가 실수가 잦은 아이에게도 "괜찮아" 이별을 경험해서 혼자 남아 외롭고 슬픈 이에게도 곧 새로운 만남이 기다리고 있을거야 "괜찮아"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지치고 힘들어 쉬고 싶은 이에게도 조금은 쉬어가도 "괜찮아" 라고 그 어떤 상황에 놓여져 있더라도 네가 원하는 네 삶을 살아도 괜찮다고 위로를 건네는 것 같았어요. 네가 진짜로 원하는 대로 살아도 괜찮다. 네가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해도 괜찮다. 어떤 일이든 그 무엇이든 괜찮다. 응원해주고 격려해주는 이가 옆에 한 사람이라도 있다면 그 사람의 인생은 많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이 그림책이 제게 그런 응원과 격려를 건네주고 위로해주는 것 같아서 참 마음이 따뜻하고 행복하고 긴 여운이 남아서 짧은 글밥이 왠지 아쉽기도 했어요.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연령 상관없이 많은 위로가 되는 책이더라구요. 따뜻하고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