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새우 말고 대왕고래 - 조의 요절복통 대왕고래 출항기 너른세상 그림책
이정은 지음, 임윤미 그림 / 파란자전거 / 2022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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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의 요절복통 대왕고래 출항기를 함께 읽어봤어요.
표지만 보고는 우스운 이야기인가? 라는 생각도 잠시 했었지만
진한 감동과 여운을 주는 이야기에 책을 읽는 내내 이 책 읽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렇다고 유쾌하지 않았던 책이라는 것은 아니고
이야기 자체는 정말 술술 읽힐 정도로 재미있고 유쾌한데
이야기가 주는 교훈과 생각들이 정말 많은 책이었어요^^

실수투성이 조와 엉뚱 할아버지의 빛나는 선택과 꿈에 관한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는데요.
같은 바다를 보며 다른 꿈을 꾸는 두 사람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고래를 잡겠다는 조와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바다를 만들겠다는 할아버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주는 꿈을 꾸는 것과 꿈을 위한 노력에 대한 메세지가 담긴 책이에요.

주인공 조는 정말 대단하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명확하게 자신만의 꿈을 가지고 있는 것도 너무 멋진 일이고 대단한 일인데
조는 사람들의 비웃음과 손가락질에도 불구하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정말 특별한 노력들을 꾸준히 합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를 알아야하고
또 그것들을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보여주고 나눌 수 있어서 정말 좋은 책을 읽게 되었다고 생각했어요.

실패!
그렇게 꿈을 위해 많은 것들을 도전하고 노력했던 조는 대왕고래를 잡았을까요?
자신의 실수로 인한 실패에 낙담하는 조의 모습이에요.
어느 저자의 강의에서 들은 말이었어요.
성공은 실패창고에서 꺼내쓴 것들로 이루게 된다고요.
어떤 실패는 50%짜리 실패가 있고, 어떤 실패는 90%짜리 실패가 있다고요.
50%짜리 실패는 여기에 50%를 더하면 성공이 되고,
90%짜리 실패는 10%만 더하면 성공이 된다고 말이에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며 그걸 보여주는 책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모든 일에 성공만 있을 수는 없지요.
모든 것에는 처음이 있고, 실수도 있고 그렇기에 실패도 당연히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실수와 실패를 경험하지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의 실수에 대해 생각해봤어요.
나는 과연 엉뚱 할아버지가 조에게 그랬던 것처럼
아이들의 실수를 대할 때 아이들의 빛나는 노력을 알아주고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또 다른 도전을 향한 용기를 주고 새로운 목표를 향한 노력으로 일으켜 세우는 격려를 해주고 있었을까? 하고요.
그렇게 했던 모습 보다는 그렇게 하지 못했던 모습들이 더 많이 떠올라 반성이 되는 시간이었어요.
실패로 인해 실수로 인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더라도
그것을 경험하며 쌓이는 지식과 경험, 인내와 생각들이 또 다른 발전을 가져오는 밑바탕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요.
좌절 없는 도전과 인내와 노력이 있다면 끝내 성공하고 마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에요.
우리 아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꿈을 점검해보고, 꿈의 방향을 확인해보고
좌절보다는 더 많은 도전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따뜻하게 격려해주고 노력을 알아주어야겠다
다시금 다짐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취업이 잘 되는 대학이나 학과, 돈을 잘 버는 직장, 혹은 다른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직업들을 많이 선호했어요.
하지만 미래사회를 맞이하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은 NO.1 이 되기보다는 Only One 이 되어야 하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사회와 환경에 맞춰 자신의 꿈을 그 안에서 선택하기 보다는
진짜 자신이 원하는 꿈을 쫓고 아이가 행복한 일을 하고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해요.
끝내는 꿈을 만들어 냈던 조의 모습처럼 말이에요.
많은 교훈과 위로와 감동과 행복감과 공감을 주며 더불어 유쾌하기까지 했던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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