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있으면 좋겠어 생각말랑 그림책
러셀 에이토 지음, 헤더 옮김 / 에듀앤테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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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이 길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운이 남는 책이었어요.
'진정한 친구는 무엇일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던 그림책이에요.
7살 딸램과 함께 읽기에 너무 좋았던 책이에요.

외로운 갈라고원숭이가 친구를 찾아 나서면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하지만 동물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친구가 되어 주지 않았어요.
동물 친구들이 그러는 데에는 다들 이유가 있었지요.
과연 갈라고원숭이는 친구를 찾을 수 있었을까요?

친구가 사귀기 어려운 저희 첫째가 어려서부터 했던 말이 있었어요.
"아무도 나랑 친구 하려고 하지 않아요. 아무도 나를 좋아하지 않아요."
이 그림책을 읽으면서 그 때의 기억이 떠올라
갈라고원숭이 모습과 제 아들 모습이 참 닮았다 생각했어요.

어떻게 해야 친구를 찾을 수 있는 걸까요?
친구가 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아니, 무엇이 있어야 친구가 될 수 있는 걸까요?

동물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 주는 그림책이었습니다.
친구는 겉모습을 보고 고르는 것이 아니지요.
친구가 가진 어떤 장점이나 단점을 보고 친구를 하고 친구를 하지 않고 하는 것이 아니지요.
겉모습과 상관 없이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또 공통점이 전혀 없더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걸 이 그림책을 통해서 배웠습니다.

또, 감정그림책을 평소에 많이 보여주려고 하는 편인데,
이 그림책은 '외로움'이라는 감정도 담고 있더라구요.
'외롭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요?
어른인 정도 정의를 딱 내리기는 어려운 게 감정이라
아이들은 특히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 그것을 어떻게 해소해야 하는지,
또는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 많이 어렵고 당황스러운 것 같아요.
자기 마음을 잘 알고 어떤 감정인지 파악해야 감정을 잘 다스리고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감정그림책을 통해 자주 보여주려고 합니다.
이번 그림책에서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에 대해 아이와 이야기 하고,
이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스리면 좋을지 나눠봤어요.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우아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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