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여우 리사 책 읽는 샤미 13
명소정 지음, 이솔 그림 / 이지북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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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서 용감하게 탈출하여 모험을 떠난 리사의 이야기입니다.
어렸을 때는 마냥 동물원으로 가는 것이 행복한 일인 줄만 알았어요.
그런데 어른이 되고 아이들을 키우면서 느끼는 것은
동물원안의 동물들이 너무 안타깝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또 부모 입장에서 아이들을 데리고 동물원에 한 번도 가지 않는 일이란
쉽지 않은 결정이기도 하지요.

고향을 떠나온 리사.
사람들의 언어도 이해하고 배운 리사이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만 동물원에서 편하게 생활을 하지만
마음 속에는 채워지지 않는 무언가가 늘 존재했을 것 같아요.
바로 자신의 고향을 떠나왔기 때문이지요.

리사의 이야기를 읽으며 새로운 환경을 늘 좋아하지 않고 불편해 하는 아들 생각이 많이 났어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모험을 떠나는 일은 누군가에겐 상상할 수조차 없는 용기가 필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어딘지도 모르고 준비도 되지 않은 채 동물원 밖으로 나와 무작정 모험을 떠난 리사는 과연 고향을 찾아 무사히 모험을 마쳤을까요?

초등학생 아이들과 책을 읽으며 내내 함께 모험을 하는 듯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상상력을 충분히 자극해주는 이야기였어요.
리사가 동물원을 나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모습을 접하며
책을 읽는 아이들 또한 이제 곧 돌아올 새학기에 적응하는 모습을 상상했던 것 같아요.
그 긴장감과 두려움을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은 해소가 되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또한 새롭게 만나는 다양하고 많은 인연들 속에서
리사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성장했던 것처럼
아이들도 진짜 소중한 인연과 그렇지 않은 인연들 속에서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길
또 그 과정속에서 너무 많은 상처를 받지 않기를 바래봅니다.

리사의 시선에서 풀어내는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생각을 해보기도 했던 책이에요.
사람과 동식물의 공생의 법칙은 결국 환경문제가 해결이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 보았고,
우리도 모르게 자연을 훼손하고 동식물의 삶의 터전이나 권리를 빼앗는 일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이켜보기도 했고,
그렇기에 지구 환경을 지키는 일에 지금도 관심이 많지만 더욱더 신경써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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