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투펭귄, 크릴을 지키다 나도야 해양 환경 작가!
심상정 그림 / 지성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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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환경에 워낙 관심이 많은 아이들이라 함께 읽어보면 너무 좋겠다 싶었던 책이었어요.
초등학생을 위한 해양 환경 이야기라고 해서 진짜 꼭 읽어봐야지 생각했던 책이에요.
초등학생을 위한 해양 환경 이야기 크릴 전쟁과
나도야 해양 환경 작가! 바다 쓰레기 수거 작전 이 두 책의 조합이 참 좋았어요.
특히 아이가 직접 해양 환경에 대해 글을 써 보는 작업은 굉장히 매력적이었어요.
처음에 혹시 하는 마음에 부담스러워하면 어쩌지? 하기 싫어하면 어쩌지? 하는 걱정과는 달리
아이는 이 책 페이지 하나 하나를 정말 열심히 채워주더라구요~

크릴 전쟁 책 자체는 아이가 앉은 자리에서 후루룩 읽어줄 만큼 이야기에 몰입도 되고
읽는 데 어려울만큼 두껍거나 글밥이 많지는 않았어요.
펭귄의 시점에서 남극의 해양 상태에 대해 알아볼 수 있어요.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의 얼음이 녹고 있음은 누구나 알고 계실거에요.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일은 젠투펭귄의 먹이인 크릴 새우가 점점 줄어드는 것이더라구요.
생태계에서 먹이사슬의 파괴는 정말 큰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지구의 환경은 조금 더 깨끗하고 좋아지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이에요.
동물들 역시 인간이 환경을 파괴함으로 생존에 어려움을 겪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이 책에서는 펭귄들이 직접 인간들을 막기 위해 크릴 전쟁을 선포하고 머리를 맞대 작전을 짜게 되어요.
과연 펭귄들은 인간에게 제대로 맞서 환경을 지킬 수 있었을까요?

푹 빠져들어 재미있게 읽으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책입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은 후 독후활동 하자고 하며
나도야 해양 환경 작가 책을 나중에 보여주었어요ㅎ
겉보기에는 그냥 똑같은 책이었지만 내용을 열어보니
아이 스스로 하나하나 채워넣어야 하는 책이었어요.
부담을 가지면 어쩌나 싶었는데 괜한 걱정이었더라구요ㅎ
작가가 된다는 것에 대한 부담 전혀 없이 아이는 거침없이 써 내려가더라구요ㅎ

나는 펭구에요. 나이는 5살, 사람 나이로 한다면 8살이에요.
아! 전 펭귄이고 저의 친척은 많아요. 저는 전투펭귄이고요.
아직은 아기펭귄이지만 깃털이 자라면 수영할 수 있어요.

전 다른 펭귄들과 쉬고 있었는데 그 때 갑자기, 펭귄 마을에 도둑 갈매기가 나타났어요.
어른 펭귄들은 머리를 숙이고 저와 아기펭귄들을 지켜냈어요.
그리고 나서 아빠는 도둑갈매기는 크릴도 먹지만 아기 펭귄도 먹는다고 알려주셨어요.

"저도 수영하고 싶어요."
"너는 솜털이라 아직은 안돼. 깃털이 자라야지."

그리고 일주일 후,
내 몸이 달라졌어요. 솜털이 빠지고 깃털이 났어요.
이제 솜털이 거의 빠지고 있어요.

"너도 이제 바다에 나갈 수 있게 되었구나"
아빠가 말했어요.
"야호! 나도 이제 바다에 나갈 수 있다!"
나는 신이 났어요.

수영을 하니까 기분이 좋았어요.

저희 아이의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되어요.
바다로 나간 펭구, 과연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지 기대되지 않으시나요?ㅎ

생각보다 많은 페이지를 거침없이 써내려가는 아이 모습이 신기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무리를 지었을지 저도 아직 다 끝까지 읽어보지 못해서 기대되고 궁금하고 그렇습니다.
좋은 책을 읽고 또 거기에 글쓰기까지 직접 해보며 해양환경에 대해 더 관심을 가져보는 귀한 시간이었어요.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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