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고래의 날을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글이 없는 그림책은 어른들에게는 늘 어렵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훨씬 쉽게 보고 또 보고 볼 때마다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이 책 한권으로 수많은 이야기들을 만들고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0^ 그 중 하나의 이야기를 소개해 드려요 평화로웠던 마을의 모습이 오늘은 좀 달랐습니다. 차도 막히고 숨도 못 쉴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아주 심상치 않은 그림자가 보입니다. 하늘에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큼 엄청 큰 고래들이 나타났습니다. 고래들은 사람들 주위를 맴돌았습니다. 고래들은 이 마을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사람들은 고래사진을 찍었습니다. 꿈인 줄 알았지만 뉴스에 고래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렸습니다. 국민들은 작전을 세우게 됩니다. 고래들이랑 싸우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군인들은 앞으로 나아가 고래들에게 화살을 쏘려고 합니다. 고래들은 놀라서 빠르게 도망을 치지만 결국 화살에 맞아 쓰러집니다. 많은 고래들이 마취화살을 맞고 쓰러졌습니다. 고래들이 쓰러지면서 자동차가 부서지고 건물 옥상에 고래들이 떨어집니다. 고래들은 크게 울고 있습니다. 고래들은 너무 슬펐습니다. 고래들을 잡은 사냥꾼들은 신이 났습니다. 오늘은 하늘이 맑습니다. 고래를 잡은 군인들은 별뱃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곧 깜짝 놀라게 됩니다. 이번엔 오징어가 나타났습니다.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이상으로 저희 두찌가 지은 이야기 중 하나에요. 아이들이 편안하게 그림을 읽는 모습을 보면서 아 글 없는 그림책은 이렇게 보는거지~ 다시 한번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때론 시끄럽기도 하고 때론 조용하기도 하고 매번 각기 다른 만가지 이야기가 숨어 있는 그런 그림책이었습니다. 저는 고래가 나타난 모습을 건물 안에서 사람들이 지켜보던 그 그림이 마치 우리가 수족관에 가서 고래를 보듯 고래들이 수족관에 갇힌 우리 사람들을 구경하러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이 장면에서 환경 문제가 떠오르며 지구의 환경을 망가뜨린 사람들을 고래가 응징하러 온 건 아닐까? 라는 생각을 잠시 했습니다. 좋은 그림책 아이들과 함께 나누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