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만나본 도서는 시집이에요. 우리나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시들이에요. 작가님의 추천대로 비발디의 사계를 들으며 이 책의 동시들을 읽어봤어요. 너무 좋더라구요.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든 것이 꽉 막혀서 주변의 것들과 계절을 온전히 누릴 수 없이 여유없음도 너무 속상하고 아쉽지만 갈수록 점점 사계절이 뚜렷하지 않아서 한 편으로 너무 아쉽고 이러한 기후변화들이 너무 속상하더라구요. 아이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사계절이 다시 뚜렷한 날이 오도록 소망하며 동시들을 읽어보았어요. 계절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어요. 제 1부 봄의 발견 제 2부 여름 여행 제 3부 가을의 기억 제 4부 겨울이 준 선물 발견, 여행, 기억, 선물... 단어들을 곱 씹어보며 느껴봤어요. 작가님은 왜 이렇게 표현을 했을까? 한 편으로는 알 것도 같았어요. 봄 하면 떠오르는 것들을 잘 표현하는 단어 발견 여름 하면 생각나는 휴가, 여행 가을 하면 떠오르는 것들은 참으로 감성적이에요. 겨울은 왜 선물일까? 여러 가지 생각들이 스쳐지나갔어요. 시에서 주는 계절적인 감성도 감성이지만 페이지에 함께 그려져 있는 그림도 시에 한껏 빠져들기에 한 몫했어요. 시를 읽는 내내 설레이며 간질간질거리는, 두근거리는 마음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아이와 함께 시를 읽고 떠오르는 그림도 그려보고 마음에 드는 시를 골라 필사도 함께 해 보았습니다. 이제 막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는 6살 막내는 동시집을 보여주니 본인이 아는 글자를 읽어내려가느라 바빠요ㅎ 시 한 편 정도는 글자가 많지 않아서 수월하고 재미있게 읽더라구요. 책장을 넘기며 한 편 한 편 읽어갈 때마다 몇 편 읽었다는 숫자가 높아지니 성취감이 막 생겼나봐요ㅎ 부지런히도 읽습니다. 모르는 글자를 자꾸 물어보니 6살 아이보다 제가 먼저 지치는 기분이었어요. 엄마도 시에 집중 좀 하고 싶은데 말이야ㅋ 지금 계절이 겨울이라 겨울 시들에 더 관심이 가더라구요. 얼마 전 제가 사는 이 곳에는 첫 눈이 왔던 터라 첫 눈이라는 동시도 마음에 훅 들어왔어요.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경험과 감성이 달라서, 추억과 기억이 달라서 마음이 모두 같을 수는 없겠지만, 이 사계절 시집은 누구나 좋아할 수 있지 않을까? 감히 생각해봤어요. 자연환경이 주는 소중한 것들과 감사함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뚜렷한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다시 볼 수 있기를 소망하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건강한 지구촌이 되길 기도하며 마음에 시들을 새기고 또 새겨봅니다. 좋은 도서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