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용돈을 받게 되고 경제에 무척 관심이 높아진 아이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서평단을 신청했는데 좋은 기회를 얻고 나서 보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이 책을 읽을 수 있었음에 감사할 수 있었어요. 늘 이론으로 배워 돈은 한정적이고 그렇기 때문에 소비를 잘 해야한다고 말하는 아이였기 때문에 자신의 용돈을 어떻게 소비하고 관리해야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키워주고 싶었었는데 아이와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눌 수 있었어요. 이 책에서는 짧은 이야기 속 주인공들을 통해 공정무역 / 물물 교환 / 녹색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 도시 재생 / 푸드 플랜 / 협동조합 / 사회적 기업 / 플라스틱 프리(free)에 관해 알려주고 있어요. 공정 무역 늘 커피를 달고 사는 저는 이 책을 읽을 때에도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공정 무역에 관한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내가 마시고 있는 이 커피는 과연 어떤 경로로 어떤 값을 지불하고 나에게 도착했을까 싶었어요. 어린 아이들의 노동을 착취한 것은 아닌지 불공정한 거래가 이루어진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에티오피아와 공정 무역 커피에 관한 것은 예전부터 익히 들어 알고 있던 것이긴 했는데 다시금 노동자와 지역을 살리는 착한 소비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어요. 히루가 더는 적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지 않고 히루의 가족들이 일한 만큼의 정당한 대가를 받아 아이들은 학교에 나가 친구들과 운동장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물물 교환 주인공 와림바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필요한 만큼 쓰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어요. 필요한 물건을 나눌 줄 아는 와림바의 모습에서 우리가 사는 현재 사회의 모습들이 너무 과하게 넘치고 결핍이 없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늘 무언가 부족한 것처럼 사고 다른 것들을 더 필요로 하지만 실제로 집안 곳곳을 둘러보면 많은 것들을 넘치게 가지고 있기도 해요. 지금처럼 화폐가 생기기 전에는 필요한 물건을 직접 만들어 사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지고 있는 물건 중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물건을 가진 이웃과 바꾸기 시작하며 물물 교환을 했고, 물물 교환을 하면서 불편한 점들이 화폐를 만들게 했지요. 화폐가 없는 얀잠 시장의 물물 교환 이야기는 새로운 것을 만들기 위해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필요 없다고 마구잡이로 버리지도 않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어요. 녹색 성장, 지속 가능한 발전 안나의 삼촌을 통해 환경을 지키면서 경제를 발전시킨다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네덜란드의 산업은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발전시키기로 유명하지요. 우리나라보다 국토 면적이 훨씬 작은데 인구 밀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높고 가공 무역과 중계 무역이 발달해 세계에서도 경제 수준은 높은 나라 네덜란드에요. 이런 네덜란드 정부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전기 자동차 산업을 지원하고 있어요. 전기 자동차 사용이 환경을 지키기도 하지만 네덜란드의 국내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요. 부품을 외국에서 수입하지 않고 자국의 기업에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면, 국민들을 위한 일자리도 늘어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니까요. 이렇듯 경제도 살리고 자연환경도 훼손하지 않고 보호할 수 있다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청정에너지를 사용하여 환경을 지키고 동시에 경제도 발전시키는 녹색 성장으로 지혜롭게 경제가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이 책에서는 한 이야기를 통해 개념을 알려주고 한 뼘 더 알아보기 코너를 통해서 보다 더 많은 지식들을 정리해 주고 있어서 아이가 내용을 이해하는게 훨씬 더 편했어요. 130페이지 가량이나 되지만 앉은 자리에서 술술 읽어나갔던 책이에요. 집중되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중요한 것들을 이해하고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책 읽을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