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밍버드 출판사에서 출간한.. <오늘도 엄마에게 화를 내고 말았다> 제목부터 읽어 보고 싶게 만드는 그런 책이었어요. 제 엄마를 떠올리게 만드는 책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제 딸에게 저라는 엄마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이었어요. 엄마를 향한 K 딸들의 속마음을 담은 책. 딸이 먼저 읽고 엄마에게 선물한 "카카오 선물하기 " 도서 1위. 엄마도 엄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작가의 신작 이 책을 소개할 수 있는 수식어들 이네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소통이 많이 약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책에서 말하는 K 장녀이기도 했구요. 소통이 쉽지 않아서 그냥 회피했던 것 같아요. 그냥 착한 딸, 순종적인 딸처럼 비춰지도록 살아왔어요. 이 책은 엄마와의 소통이 약해서.. 그로 인해서 생기는 사소난 트러블이나 마음 표현 등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담았더라구요. 읽어볼수록 딱 저를 위한 책 같았어요. 엄마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오늘도 진심은 쏙 빼놓은 채 마음 없는 말만 했다. <엄마와 딸>진짜 애증의 관계 맞는 것 같죠? 여자로 딸로 살아간다는 것 특히 한국에서 딸로 살아간다는 것 대한민국에서 장녀로 살아간다는 것 어떨 땐 매우 부당하기도 하고 비합리적이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기도 하고... 저만 그런 것은 아니겠지요? 집안의 대소사 챙기기 가족들 챙기기 독점에 가까운 출산과 육아 도움의 손길이 거의 없는 집안일 거기에 맞벌이... 사실 저희 시어머니고 그렇고 엄마도 그렇고 제가 사는 삶보다 더했더랬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출산과 육아를 하며 드는 생각은 <엄마에게 잘해야겠다> 라는 공감의 마음이 들면서도 저의 경우 한 편으로는 나도 엄마이기에 내 엄마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 또한 공존하더라구요. 읽어면서 내내 공감대 형성이 많이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 동안의 저는 엄마에게 잘해야한다는 무거운 책임감 때문에 엄마와의 진짜 소통은 잘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엄마와의 진짜 찐소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책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 책은 책세상 맘수다카페를 통해 업체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