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일드 폴 서유재 어린이문학선 두리번 10
이병승 지음, 박건웅 그림 / 서유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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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12살이 될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
차일드폴입니다.
전체적인 내용이 신선하고 흥미로웠어요.
아이도 저도 푹 빠져들어서
이 두꺼운 책 한 권을 재미있게 읽었네요♡

주인공은 안현웅.
열두 살 소년이에요.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었어요.

차일드 폴. Child Pol.
어린이라는 뜻의 차일드와 정치라는 뜻의 폴리틱스를 합친 말이에요.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전 세계적인 기상 이변으로 지구가 대재앙을 맞았어요.
홍수와 허리케인이 미국 대륙을 강타했고,
북극의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이 상승했죠.
호주와 일본을 비롯한 섬나라들은 국토의 절반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히말라야의 만년설이 녹아 티베트의 여러 도시들이 물속에 잠겼어요. 적설량이 2미터가 넘는 폭설로 세계의 주요 도시들은 도시 기능이 완전히 마비되었고, 이로 인해 수천만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어요. 섭씨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목숨을 잃은 노인과 아이들은 수를 헤아릴 수조차 없었어요. 지구의 허파라 할 수 있는 아마존은 황토로 변했고, 아프리카 정글은 사막으로 변했죠. 가뭄과 산성비로 농산물은 금보다 귀해졌고, 가난한 사람들은 식량을 구하지 못해 굶어죽거나 강도로 돌변했어요. 곳곳에서 전염병이 돌고...

다시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일이에요.
지금의 지구 위기를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슈퍼컴퓨터로 전 세계 어린이들의 정보를 모았어요.
열 살에서 열네 살의 어린이들 가운데 우수한 두뇌와 뛰어난 감성, 탁월한 인성과 지혜로운 통찰력을 갖춘 순진무구한 어린이들을 선별하고 또 선별했어요.
이 과정에서 유전자 검사, 지능 지수와 감성 지수 검사, 인성 검사와 적성 검사는 물론, 사주와 관상까지도 기초 정보에 포함시켰어요. 적어도 이 백여 가지 이상의 데이터를 참조하도록 특수한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뽑힌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대통령이 바로 안현웅이에요.

그렇다면 현웅이는 정말 특수한 아이일까요?
아니에요. 현웅이는 정말 보통의 평범한 아이입니다.
그렇다면 현웅이는 어떤 기준으로 뽑힌 대통령이었을까요?

현웅이는 음모로 시작된 대통령이었어요.
하지만 미래의 희망으로 바꾸어 놓습니다.

산에 우산을 꽂고, 맨발로 홀로 걷고, 홀로 나무를 심는 꼬맹이... 차일드폴이란 음모를 꾸미며 세상을 자기들 마음대로 주무르려고 했던 계획을 산산조각 내고 그 음모를 이용해 훨씬 더 크고 위대한 일을 시작했고, 한 걸음 한 걸음 이루어 나갑니다.

어쩌면, 진짜 순수한 마음으로만 할 수 있는 것이 정치가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 책이었습니다.
아이랑 푹 빠져서 읽었던 책 차일드폴이었어요.

좋은 책 읽을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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