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할아버지가 들려주는커다란 눈망울을 가진 사슴하고 귀여운 뱁새 이야기에요.먼저 첫 장에서의 그림이 너무 따뜻하게 다가왔어요.동물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아 부산히 돌아다니는 어느 봄날, 어린 티 나는 뱁새 씨가 엄마 아빠와 함께 작고 아담한 꽃나무에 날아들었고, 그 옆에 있는 커다란 꽃나무에는 이제 막 엄마 품을 떠나온 사슴 씨가 자리를 잡았습니다.뱁새 씨가 나이가 들어도 뱁새 씨 깃털엔 주름 하나 없을 거라고 말하는 뱁새 씨가 너무 사랑스러운 뱁새 씨의 엄마 아빠는 뱁새 씨를 혼자 두고 떠나기가 무척이나 아쉬운 가 봐요. 그런 엄마 아빠를 뱁새 씨는 안심시키려 애쓰며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일들을 한참 동안 늘어놓았고 그 후에야 엄마 아빠 뱁새는 인사를 나누고 돌아갑니다.그렇게 옆집에 자리잡게 된 뱁새 씨와 사슴씨가 서로 의지하며 어린 티를 벗어내 가는 이야기에요.어른이 되어가는 건 어떤 걸까요?사슴 씨는 머리에 뿔도 훨씬 많이 자라고뱁새 씨는 어느새 꽁지깃이 많이 자라있었어요.하지만 뭔지 모를 이유로 각자 자신의 모습이 초라해 보인다고 생각해요.집을 나선 뱁새 씨와 사슴 씨.숲 속을 돌아다니며 발견한 풀꽃과 나뭇가지로 꽁지와 뿔을 꾸며보아요.그러다 사슴 씨는 뱁새 씨가, 뱁새 씨는 사슴 씨가 떠올라 서로에게 줄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뱁새 씨는 집으초 돌아와 사슴 씨를 기다리고 또 기다려요.한 편 사슴씨는 열매를 따려고 뿔로 나무를 쿵쿵 치다가 그만 뿔 하나가 톡 부러지고 말아요.너무 놀란 사슴 씨는 달리고 또 달려요.숲에 겨울이 찾아오도록 사슴 씨는 돌아오지 않아요.겨울 내 사슴 씨를 기다리던 뱁새 씨.봄이 오자 집을 나섭니다.힘차게 날갯짓을 하고 높이 더 높이 날아올라요.뱁새 씨랑 사슴 씨랑 다시 만났을까요?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귀한시간이었습니다♡좋은 시간 선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