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아이와 함께 읽었던 책은 풀빛 출판사의 <맛없는 밥은 없어>에요. 국악 동요 그림책인데요. 국악 동요 그림책은 아이들 생활과 밀접한 주제로 이뤄진 국악 동요 노랫말로 만든 그림책 시리즈에요. 그 중 한 권인 맛없는 밥은 없어 입니다. 이 책의 후렴 가사와 가락을 류형선 작가님의 아들이 일곱 살 때 만들었다고 해요. 밥 먹을 때 노래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ㅎ 밥 먹을 때 이 노래 후렴을 씩씩하게 부르면 없던 입맛도 생길 것 같아요ㅎ 밥에도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어요. 옥수수밥 흑미밥 굴밥 곤드레나물밥 밤밥 콩밥 반찬들도 무수히 많지요. 여러분은 어떤 반찬이 가장 좋나요? 밥과 반찬이 들어와 내 몸의 살이 되고 뼈가 된데요. 서로 내가 제일 맛있다고 하네요. 먹자 먹자 먹자 먹어보면 정말 맛있데요 진짜 맛있데요 맛없는 밥은 없데요 주인공 토끼하고 고양이가 밥을 정말로 맛있게 먹어줘서 보는 사람도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직 어린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면 조금 가리는 음식들도 곧 잘 먹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해 봅니다. 저희 집에도 편식이 심한 아이가 한 명 살아서 이 그림책이 너무 궁금했는데요. 그 아이가 이 그림책을 읽고 쓴 한 줄 독서록이에요. <고양이와 토끼가 골고루 먹어서 기특했어요> 앞으로 저희집 그 아이도 좀 기특해 지려나 기대해봅니다ㅎ 글은 단순했지만 그림으로 말해주는 것이 많았고 오히려 글이 단순하기에 임팩트가 느껴지는 책이었어요. 그림책을 읽고 난 후 아이가 잘 안 먹는 음식을 같이 만들어서 먹는 것으로 독후활동 해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단숨에는 힘들겠지만 노력하다 보면 조금은 좋아지지 않을까 하구요. 요리활동을 같이 하는 것이 식습관 개선에 좋다고 하는데 저희 집은 별 효과가 없긴 했는데 그래도 큰 거부감을 없애는 데에는 좋았던 것 같아요.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