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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마주치지 않았을 순간들
송인석 지음 / 이노북 / 2021년 8월
평점 :
절판
낯선 곳으로의 여행.
582일간의 세계여행을 통해 송인석 작가가 말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 내내 궁금했습니다.
책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던지라 그 궁금증은 더욱 컸어요~^^
읽어보니, 나도 떠난 듯한 기분이 들고 너무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여행에세이는 많이 읽어본 적이 없는데 여행에세이가 주는 감동이 또 있네요~^^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 못해서 그랬고
코로나로 여행을 하지 못한지 오래되어서 더 그랬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더 크면 데리고 일년에 한번은 낯선 나라로의 여행을 시도해봐야지, 그래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목표했던 그 시기가 되자...
코로나가 일상을 점령하고, 그 때문에 발이 묶여 버렸네요.
사랑과 사람을 위한 여행을 떠나고 있었다는 저자의 말에서 여행에 대한 갈증이 커지는 걸 느꼈습니다.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걸어온 그 길들을 사랑했다고요.
모든 감정과 기억들이 아무리 빨리 사라진다 해도 또 떠날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를 안고 스산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그 날이 어서 돌아오길 바라는 중입니다.
여행에 주는 추억들을 안고 그 셀렘과 기대를 안고 살아가도록요.
책에 함께 실린 여행 사진들은 나를 더욱 책에 빠져들게 만들고 작가가 경험한 그 시간과 공간 속에 나를 데려다 놓은 듯했어요.
작가의 글을 읽으며 여행과 인생이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측이 불가능하며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가 많으며 용기가 필요하다.
좋은 책 읽을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