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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빵을 버리려다 ㅣ 튼튼한 나무 47
나가스 미츠키 지음,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박현미 옮김 / 씨드북(주) / 2021년 9월
평점 :
절판
처음 시작은 주인공 유키의 어쩐지 모를 마음 아픈 이야기로 시작한다.
병실에 있는 유키에게 임원 둘이 병문안을 와서
반에서 유키가 키우던 튤립을 전해주고 간다.
반 아이들의 수만큼 34송이.
떨어진 꽃잎에서 글자를 발견하고는 그 꽃송이에 붙어 있던 꽃잎도 확인하는 유키는...
마치 뭔가가 심장을 꽉 비튼 것만 같다. 과호흡이다.
병실에 있는 유키에게 누가 이런...
짐작되는 한 사람은 바로 늘 유키를 괴롭히던 고타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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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이야기를 하더라도 유키는 즐겁지 않다.
편안하지 않다. 엄마 때문에 유키는 친구들에게 더 심하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렸을때부터 할머니 말고는 안아줬던 사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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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식빵이 진짜 식빵인 줄 알았는데 읽어보니 아니었다. 길에서 만난 유키와 어딘가 닮은 것 같은 떠돌이 개의 이름을 식빵으로 지어준 유키다. 그렇게 유키와 식빵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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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또 기억에 남는 주인공은 마치이다.
친절하기만 한 줄 알았던 마치의 다른 모습, 그리고 쌓아두었던 분노인지 질투인지 모를 마치의 감정,
글을 읽으며 알지 못하는 순간순간 스토리에 빠져들며 주인공들의 감정이 이입되었다. 그렇게 마냥 행복할 것만 같았던 유키와 식빵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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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은 스포가 될까봐서ㅎ
강아지와의 일어나는 에피소드 속에서
나와 아이가 본 유키는 단단해지고 치유받았다.
엄마와의 관계도 회복이 되었다.
식빵이 많은 것을 유키에게 선물해 주었다.
마치 누군가 유키를 위로하려고 일부러 식빵을 보내준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와 읽고 마음 따뜻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