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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닥토닥 성교육, 혼자 고민하지 마 - 솔직하고 따뜻한 성, 연애 이야기
정혜민 지음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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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초, 중, 고를 다닐 때, 그리고 청년 시기에도, 심지어 성인이 되고 나서도 성, 그리고 이성과의 교제와 관련한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그 어떤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이러한 정보를 얻는 통로는 형들의 조언, 야동, 아니면 어른들의 책장에 꽂혀 있는 잡지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무엇이 바람직한 것인지 기준을 세울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대학 시기에 알바를 하면서 경험했던 일들은 성과 이성과의 교제와 관련하여 저에게 혼란을 주기도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회심을 경험하고 성경을 통해서, 그리고 다른 책들을 통해서, 그리고 결혼을 하고 자녀를 양육하면서 이제는 성과 이성과의 교제, 그리고 결혼과 관련하여 기준을 세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내가 학창시절에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어른들이 있었더라면...'이었습니다. 정 목사님의 실제 상담 경험이 녹아든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도 점검하고, 앞으로 자녀들을 어떻게 교육할지,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학생들과 청년들을 어떻게 양육할지 고민할 수 있었습니다. 정 목사님과 이 책을 출간해 준 출판사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 책의 장점을 몇 가지 정리하자면,


1. 청소년들의 교제를 단지 둘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가정과 공동체의 이야기로 풀어 가면서 어른들의 자리를 마련해 주어서 좋았습니다. 사실 요즘 1-20대, 더 나아가 30대에게도 어른들의 자리는 사라지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리고 공동체를 중시하는 사회(물론 최근 다시 그런 경향이 보이기는 하지만)에서 개인을 중시하는 사회로 흘러가면서 가정과 공동체가 설 자리가 많이 없어 보였는데, 문제 해결을 위해 가정과 공동체적 접근을 하는 점이 좋았습니다.  


2. 청소년들의 교제를 단순히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지 않고, 장단점을 설명하며 좋은 가이드를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의 잘못된 부분들을 교정해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책을 읽어보시면 여러분도 느끼실 것입니다~^^ 


3.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뿐만 아니라 성경적 성 윤리, 무엇이 사랑인지, 더 나아가 결혼의 가치를 강조하여 성경적 가치를 따른다는 점입니다. 게다가 단순히 성과 교제와 관련한 이야기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이 땅에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세계관)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4. 최근 교회 내에서 붉어졌던 그루밍 성폭력뿐만 아니라 교회에서 관련 문제, 범죄가 발생했을 때를 언급해서 부모들과 학생들이 어떻게 대처할 수 있는지,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를 언급했습니다. 


5. 마지막으로 (저는 무엇보다 이 부분이 좋았습니다.) 자가 청소년들을 직접 상담하면서 경험한 사례들을 언급하시기에 실제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매우 따뜻합니다. 그렇다고 청소년들이 잘못 행하는 것에 대해서까지 포용하는 것은 아니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지만, 그럼에도 그 배경에는 정죄나 비판하는 마음이 아닌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따뜻합니다. 

   

*번외로, 이렇게 책을 만드셨음에도 책값을 이렇게 착하게 책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디자인, 종이의 질, 내부 편집, 글씨체를 다르게 했을 뿐만 아니라 색을 다르게 한 것 등... 이렇게 만드셨음에도 이런 책값이 나왔다는 것에 놀랐습니다.토기장이 출판사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끝 부분에 보니 저자도 그런 목적으로 썼다고 말씀하시네요~^^ 10대 이상이라면 모두가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이 책을 제 아내에게 먼저 권하려고 합니다. 좋은 책 만들어 주신 저자 정 목사님과 토기장이 출판사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내가 학창시절에 이런 책을 접했더라면, 바른 가치관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 어른들이 있었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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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e Words - 잠언이 들려주는 18가지 지혜의 이야기
피터 J. 레이하르트 지음, 안송희.조성희.안정진 옮김 / 세움북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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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년에 3-4차례 정도 영화를 보러 갑니다. 그런데 세 아이의 아빠이다 보니 선택한 영화는 대부분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아내와 영화 보러 간 것은 한 번 정도밖에 없는 듯...^^;;) 그러다 보니 아이들은 즐거워서 신나게 영화를 보고 있을 때 저는 꾸벅꾸벅 졸 때도 많았습니다.

 

그런데 애니메이션 중에서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본 것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인사이드 아웃>, <빅히어로>, <주토피아>가 있습니다. 위 세 애니메이션의 공통점을 찾아보니 영화 안에 묵직한 주제들이 담겨 있는 어린이 애니메이션을 가장한 어른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저는 동화또는 만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인과응보’, ‘권선징악이었습니다. 제가 동화책을 마지막으로 본 것이 11살이었는데, (12살 이후로 독서를 위한 책을 끊었습니다...^^;;) 그 때까지 본 동화의 주제는 (제가 기억하기로는) ‘인과응보’, ‘권선징악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된 이후에도 동화나 만화는 유치한 것이었습니다. 어른이 되어서 느끼는 현실은 인과응보, 권선징악은 찾아볼 수가 없었기에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동화, 만화 등은 아예 가까이 하지도 않았습니다...

 

얼마 전 세움북스에서 와이즈 워드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사실 이 책의 시작부터 출간까지의 과정을 알기에 안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도 제 마음속에는 선입견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목회자가 쓴 동화라니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런데 몇 개의 이야기를 읽어보고 제 선입견은 깨졌고, 이 책은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더 나아가서는 어른들에게도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게다가 원서는 삽화도 없는 페이퍼백이었는데, 번역된 책은 각 챕터마다 고급 일러스트가 들어있어서 그 챕터를 이해할 때 큰 도움을 줍니다. 여러분도 직접 책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그림 한 장에 어떻게 스토리를 잘 녹여냈는지... (나중에 알고 보니 일러스트 작가 분이 그림 한 장을 그리기 위해 수십 번 이야기를 읽으셨다고 하시네요...)

 

와이즈 워드는 잠언에 들어 있는 구절을 모티브로 하여 우리에게 지혜가 무엇인지를 전해 줍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잠언에 있는 들어 있는 구절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지만 저자는 우리에게 성경 전체의 스토리를 들려준다는 것입니다. 아담과 하와의 이야기, 역사 속 이스라엘 백성의 이야기, 예수 그리스도... 그 외에도 성경 속 다양한 주제가 18개의 동화에 들어 있습니다. 저자의 상상력에 박수를 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예상했던 스토리도 2-3개는 있었지만 뻔할 것이라 생각했던 동화를 몰입하여 읽게 되었다니... 18개의 이야기를 읽으며 울컥하기도 했고, 화가 나기도 했고, 한숨이 나기도 했으며, 웃음이 나오기도 했고, 미소가 지어지기도 했습니다.

 

18개의 이야기 중에서 제가 가장 인상 깊게 읽은 이야기는 염소치기의 신부, 므리바였습니다. “다투며 성내는 여인과 함께 사는 것보다 광야에서 사는 것이 나으니라.”(잠언 21:19)라는 구절을 모티브로 만든 이야기였지만, 이 이야기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끊임없이 하나님을 불평하고 배신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럼에도 그들에게 끊임없이 기회를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지금 저의 모습과도 오버랩되면서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교차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맨발의 전령’, ‘농부의 보물’, ‘눈 먼 나그네’, ‘새 떼 구름’, ‘탑에서 온 왕’, ‘현숙한 아내등이 기억이 남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이 책은 유아뿐만 아니라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성인이 읽어도 유익하리라 믿기에 여러분에게 추천합니다. 역자가 세 분인데, 그 중에서도 주축이었던 안송희양은 어릴 때부터 이 책을 수십 번 넘게 읽었고, 19살인 지금도 읽고 있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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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경은 신뢰할 만한가?
F. F. 브루스 지음, 홍찬혁 옮김 / 좋은씨앗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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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신약성경은 신뢰할 만한가?’을 보는 순간 속으로부터 당연하지!’라는 답변이 자동적으로 튀어나왔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이 책 사진을 포스팅하시면서 [F. F. 브루스 형님의 답:

- 암요. 그렇다마다요. 읽어보시라니까요.]라고 쓰시기도 했습니다. ㅎㅎㅎ) 그리고 책을 펼쳤는데, 브루스 형님은 마치 제 생각을 읽고 있었다는 듯이 글을 전개하고 있었습니다. ㄷㄷㄷ

 

기독교 신앙의 진리가 명백히 신약성경의 역사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할지라도, 그 기록의 역사성 문제는 기독교 진리를 다른 근거를 바탕으로 부정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반면에 그리스도인은 신약성경의 역사성과 기독교 진리가 무시당하거나 부정된다고 해서 인류에게 그 중요성이 약화되지 않는다고 대답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약성경의 진리는 순수하게 역사적 분야에서도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된다.” - p.15

 

우리의 연구가 역사적이든 신학적이든 간에, 신약성경의 문서들이 신뢰할 만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아주 중요하다.” -p.16

 

브루스 형님은 이렇게 저에게 카운터 펀치를 날려 한 번의 K.O를 날린 다음, 계속해서 원투 스트레이트와 잽을 계속해서 날립니다.

 

첫째, 신약성경의 문서는 무엇인지, 문서들은 언제 기록되었는지, 그 문서들이 일찍부터 존재했다는 증거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역사적 사료를 가지고 밝힙니다.

 

여하튼 복음서의 사건들이 경과한 시간은 역사적 연구를 하는 입장에서 만족스러울 정도로 짧다. 고대 역사 저술의 신뢰성을 평가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 가운데 하나는 이것이다. 그 사건들이 발생한 후에 얼마나 빨리 기록되었는가?” -p.23

 

둘째, 신약성경의 정경화 과정을 역사적 고찰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역사적 고찰을 통해 신약성경 정경의 기원을 규명하는 것이다.” - p.33

 

셋째, 공관복음서라 불리는 제1복음서(마태복음), 2복음서(마가복음), 3복음서(누가복음)와 제4복음서(요한복음)의 기원과 신뢰성을 살핍니다. 먼저 브루스 형님은 공관복음서 각 권을 비교 대조하면서 아래와 같이 결론을 내립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공관복음서는, 그중에 가장 늦게 완성된 책이라도 그리스도의 죽음 이후 40-50년을 넘지 않았으며, 그보다 이른 시기에 형성된 자료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중에 어떤 것은 예수의 죽음 이전의 것이기도 하다. 또한 그 자료들은 대부분 직접적인 증거일 뿐 아니라 독자적이고 신뢰할 만한 경로를 따라 전해진 것이다.” - p.72

 

다음으로 브루스는 제4복음서(요한복음)의 저자가 누구인지를 복음서 내의 증거를 통해 밝힘으로써 제4복음서의 신뢰성을 증명하고, 또한 외부 증거(파피루스 증거들)를 통해서도 증명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2세기 몇몇 저술가들의 발언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부 증거는 이 복음서 저자가 직접 기록한 위대한 사건들을 목격했을 뿐 아니라 이해하고 있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복음서의 외부 증거는 공관복음서만큼이나 강력하다. 우리는 앞에서 그 초기 연대를 입증하는 파피루스 증거들을 언급했다.” - p.78

 

이 증언들 가운데서 이레나이우스의 증언이 가장 중요하다.” - p.79

 

그 외에도 많은 증거들을 제시하고, 아래와 같은 결론을 내린다.

 

그리하여 요한이 전하는 이야기를 대중에게 처음으로 전한 사람들의 진술을 지지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는 그의 증언이 참된 줄 아노라.>”

 

넷째, 브루스 형님은 복음서의 기적에 대해서 짚고 넘어갑니다. 아무래도 신약성경의 신뢰 문제를 다루는데 이 부분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브루스 형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기적에 대한 우리의 평가는 그리스도를 어떤 분으로 평가하느냐에 달려 있다....... 그래서 복음서의 기적 이야기들이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히 역사적 고찰에 의해서 대답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그렇다고 역사적 고찰이 배제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기적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질문은 최종적으로 개인적인 믿음의 반응으로 답변되어야 한다.” - p.106

 

그럼에도 브루스 형님은 복음서 기적의 신뢰성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을 그치치 않습니다.

 

다섯째, 바울 서신에 나타난 증거들을 다룹니다.

 

바울은 자신이 전하는 복음이 다른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동일하며, 하나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애쓴다. 바울이 그리스도가 이 땅에 계실 동안 함께 동행하거나 최초 열두 사도의 일원도 아니었고, 또한 자신이 완전히 독립적으로 사역했다고 말하는 것을 고려하면, 그의 이런 주장은 매우 놀랍다.” - p.124

 

여섯째, 누가가 쓴 제3복음서(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의 증거들을 다룹니다. 특히 누가의 역사가로서의 면모를 강조하며 그가 사건을 다루는 방법과 용어들, 특히 유명인들의 직함을 정확하게 사용한 것을 통해 누가 저술의 신뢰성을 밝히고 있다.

 

누가의 정확성을 드러내는 가장 주목할 만한 증거 하나는 그의 기록에 등장하는 모든 유명인의 적절한 직함을 그가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 - p.128

 

마지막으로 신약성경에 관한 고고학적인 증거들(비록 구약성경에 비해 인상적이지는 않지만)과 초기 유대 저술의 증거(특히 요세푸스), 그리고 초기 이방인 저자들의 증거들을 제시하며 신약성경의 신뢰성을 증명하고 있다.

 

책을 덮으며 완전히 넉다운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강력한 카운터 펀치에 이은 계속된 스트레이트와 잽으로 저를 승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신약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을 때에 그것은 신학적인 이유에서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이유에서도 충분한 근거가 있음을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점은 일반 성도님들이 읽기에는 쉽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전문 용어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어서 그에 대한 개념을 숙지하고 있지 않으면 읽다가 흐름이 끊길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이라면 한 번쯤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라고 추천합니다. 특히 신학생들은 필히 읽어볼 것을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브루스 형님의 제5판 서문 일부를 소개하며 이 글을 마치려 합니다.

 

신약성경 문서의 신뢰성과 역사성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역사와 신학은 우리 구원의 복음 안에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연구가 역사적이든 신학적이든 간에, 신약성경의 문서들이 신뢰할 만한지 그렇지 않은지는 아주 중요하다." -p.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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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신약성경 - 24가지 신약셩경 난제 해설
황원하 지음 / 세움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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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신은 마치 여행 안내서와 같습니다. 여행 가기 전 여행지의 중요 지점과 숨은 지점들을 알면 그 여행이 더욱 풍성해지는 것처럼 응신을 통해 미리 사전 지식을 알고 신약성경을 읽어나가면 더욱 풍성한 신약성경 읽기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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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신약성경 - 24가지 신약셩경 난제 해설
황원하 지음 / 세움북스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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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고향은 충남 당진시 석문면입니다. 유명한 곳으로는 해 뜨는 마을인 왜목마을이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왜목마을은 전혀 알려지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친구 집이 근처에 있어서 그곳을 지나간 적이 있음에도 그곳에 해가 뜨는지도 몰랐습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여행지를 찾는 도중 제 고향에 그렇게 유명한 곳이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 제가 어렸을 때 왜목마을에서 해가 뜬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을 것이고, 친구들과 매년 초에 그곳에서 보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위의 비유와 맞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응답하라 신약성경(이후 '응신')도 마치 '왜목마을에서 해가 뜬다'는 정보와 같은 역할을 할 것 같습니다. 저는 목회자이기에 응신에 나온 내용이 새롭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아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응신에 나온 정보를 알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신약성경을 읽어갈 때 으례히 읽던 방식으로 읽었고, 중요한 지점도 그냥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물론 나중에 신약성경 배경 지식을 알아가면서 신약성경 읽기는 지식을 알아가는 만큼 풍성해지기는 했지만요. 

(#왜_응신은_지금_나온_것인지)


어쨌든 응신은 마치 여행 안내서와 같습니다. 여행 가기 전 여행지의 중요 지점과 숨은 지점들을 알면 그 여행이 더욱 풍성해지는 것처럼 응신을 통해 미리 사전 지식을 알고 신약성경을 읽어나가면 더욱 풍성한 신약성경 읽기를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특히나 저는 응신을 비목회자 분들께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목회자들에게도 필요합니다. ^^) 왜냐하면 저자의 글쓰기가 간결하고 군더더기가 없으며 필요한 정보만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신약학자이자 지역교회 목회자인 저자의 특성이 글 속에 잘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약성경을 읽어갈 때 필요한 배경지식만 제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적용점도 제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원하 목사님의 다른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무슨 말씀인지 이해하실 것입니다. ^^) 


물론 책 속의 적용점에 모두 동의하는 바는 아닙니다. (예를 들어 15장 신자 간의 송사는 가능한가) 하지만 대부분은 매우 유익합니다. 특히나 종말에 대한 부분(예를 들어 9장, 23장, 24장)은 왜곡된 종말론에 익숙한 한국 교회에 꼭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자께서 응신2를 써주시기를 기대하며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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