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 연결된 삶 -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 없이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김효찬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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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연결된 삶. 옆에 적힌 부제가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문구다.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 없이,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이 책을 지은 작가님은 하나의 선으로 끊어지지 않게 모든 그림을 그렸다.

"드로잉 에세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에세이라고 여겨지는 글들은 빨간종이에

몇글자 뿐. 여기에 작가님이 어떻게 이 그림들을 그리느라 애쓰셨는지

마치 메이킹필름을 보듯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그림들은 고양이로 시작해서 풀잎 하나하나와 소외되기 쉬운 계층들,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 도시의 이곳저곳이 작가의 선을 따라서 나타나있다.

작가가 이 책을 그린 바람처럼,그리시면서 부득이하게 끊어져버렸지만 다시 이어나갔듯이

따듯한 시선으로, 마음들이 모여서 오늘보다 더 나은 세상살이의 모습이 되기를.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와, 정말 꾸준하고 인내심 있는 분이시구나 라는걸 느꼈다.

취지가 좋은 드로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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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름에게 - 베를린, 바르셀로나, 파리에서 온 편지 (서간집 + 사진엽서집)
박선아 지음 / 안그라픽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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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바르셀로나,파리를 여행하면서 누군가에게 쓴 편지형식의 에세이. 표지도 내용도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읽으면서 작가 박선아님은 참 마음이 따듯하고 특별한 분이구나, 라는걸 느꼈다


본문의 사진은 전부 작가님이 찍으신 건지 궁금함이 느껴지는데, 모든 사진이 흑백이다.

흑백은 분위기 있는 사진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드는 신비한 필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은 여행을 하면서 만난 고양이와 친구, 풍경들에서 자신과 떨어져있는 사람들과

고양이를 떠올리곤 한다.


내가 언제쯤이면 아직 미련이 남은 친구 생각을 잊게 될까 싶었던 순간이었다.

내가 무엇을 보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지 잠깐 생각해 볼때가...


139페이지에서 작가님은 함께 카레를 같이 먹어준 친구에게 감사를 하는데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겨온 일들에 감사를 표현하는 짧은 문장에서 작가님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어서 든 생각, 나의 반려자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되, 고마워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해"

라고 말하는 장면.


아래 사진은 부록으로 제공되는 사진 엽서집! 여기는 다 컬러판이다.

더이상 서로를 기다릴 수 없는 날도 오는 슬픈날도 있겠지만 그 슬픔이 슬픔만 있는건 아니라는

어린왕자의 인용문을 보게되었을 때, 내가 읽은 책에 이런 좋은 문구가 나오는구나 하면서

새삼 <어린왕자>라는 책의 색다름이 느껴지곤 했고,

매 순간 용기내며 살 수는 없지만 용감한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조금은 나도

용기를 갖게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문장에서 어떤 이름이 떠올랐을 때

그 사람의 행동에 감사함을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요즘에는 메일로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로도 안부를 물어보고 편지쓸 수 있지만

초등학생 때 친구와 나누던 교환일기부터 시작해 올해 초에 끊긴 손편지까지

나는 참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향수를 불러일으킨

책이다. 깊어가는 가을에 한장 두장 살그머니 읽기 좋은 에세이.

부록으로 받은 엽서에 언젠가 또 소중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건네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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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배드 폭스
벵자맹 레네 글.그림, 강희진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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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 뱅자맹 레네님이
지으신 유쾌하고 교훈을 주는 여우와 병아리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룰 담은 만화.
11월말 국내에 영화로 개봉도 할 정도로 내용이 완성도 높고
귀여운 그림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여우이지만 겁주고 으르렁대도 하나도 무섭지 않은 특이한
캐릭터가 사랑스러웠다. 우리가 아는 여우의 특성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서 친근한 느낌.
여우는 동물농장에 있는 돼지,암탉,개,토끼에게 겁을 주지만
그야말로 자존심 상할정도로 그들은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또 그러냐는 표정의 모습과 여우의 황당한 표정이
상반되어 재미있다


어느날 여우는 늑대와 함께 특별한 식단을 먹어보자는
계획을 세운다. 바로 암탉이 낳은 병아리를.
여우는 부화하지도 않은 알을 세개 가져와 암탉대신 품게 되고
마침내 알을깨고 나온 병아리 세친구들은 처음 맞딱뜨린
여우를 엄마라고 인지하게되고 점점 정이 깊어간다.
하지만 늑대라는 난관과 자신을 적대시하는 암탉무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네컷 상자가 없이 그림과 짤막한 글이 담겨있는 특별한 만화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은 게, 귀여운 그림도 그렇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혜와 교훈을 주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친구들과의 협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크고 나쁜 여우라는 제목은 반어법이 아닐런지. 겉모습만보고
다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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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 개그맨 김재우 부부가 현실커플에게 전하는 설렘 한 스푼
김재우.조유리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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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우님과 그의 인생 반려자, 조유리님이 함께 이루어 낸 책.

분홍빛으로 물든 표지가 두 부부의 알콩달콩함을 먼저 보여주는 듯 하다

인별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이 부부의 책은 많은 팔로워분들의 사랑으로, 그리고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의 힘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 본문에서도 인별그램에 해시태그를 넣듯이 #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그게바로 ~의 길'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재미있는 표현이 굉장히 많이 등장을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참 비유를 잘 지어내신다, 싶었다


두 부부의 신혼생활과 양가 가족분들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 관련된 이야기

부부의 여행기,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연예인이 사는 것을 공개하면 왠지

거대할것만 같고 우리랑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인것같이 현실감이 안느껴지곤 했는데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준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에 사람냄새 물씬나고 정겨웠다

역시나 개그맨이라서그런지 책을 되게 재밌게 쓰신점이 독자들을 웃게해줘서 고마웠달까.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두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담긴, 유머러스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많이 등장하고

글의 분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에 만난 두 사람인 만큼 앞으로 희노애락을 함께 견디고 기뻐하면서 잘

사시기를!

이 책을 읽고 내가 연애하던 시절을 상기해 보면서 행복했고,

아프고 힘들고 싸우더라도 다시 잘 극복해 나갈수 있는 부부가 되기를 다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을 함으로써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걸어가야 하는

새로운 삶의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힘든 일까지도 함께 감내하고픈 유일한 사람...-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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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시 같은 꿈을 꾸었어 (노블판)
스미노 요루 지음, 양윤옥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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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췌장을 먹고싶어>라는 경악스런 제목을 가진 풋풋하고도 감동적인 소년소녀의

사랑이야기를 읽고 최근에는 영화까지 섭렵했다

영화를 보면서 아, 이렇게 전개가 되었었지 하면서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동을

또한번 느낄수 있었고 특히 여주인공 캐스팅이 캐릭터에 맞게 잘 되었다, 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 신간은 또 어떤 내용으로 독자의 마음속에 파문을 일으킬까 궁금하면서 책을 넘겼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시점의 인생론에 관한 이야기. 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반전이 있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나노카는 학교친구들하고는 수준이(?)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특별한 아이.

똑똑하고 책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다. 그나마 약간의 호감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라고는

옆자리의 그림그리는 데 소질있는 키류와 같은 취미를 가진 오기와라 뿐.

나노카의 성격은 용기있고 할말을 못참고 내뱉어야 직성이 풀리는 강단있고 정의로

가득차 있는데 이 성격이 때로는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학교의 친한 친구들이 없어도 외롭지 않은게,

매일 만나는 꼬리가 끊긴 고양이와 어쩌다 인연을 맺게 된 아바즈레씨,할머니,

그리고 미나미 언니가 있기 때문이다.

기쁘거나 슬픈일이 있거나 그냥 보통의 날에도 그들을 방문하러 달려가는 나노카.


학교 국어수업시간에 자신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어떤것인가에 대한 주제로

친구들과 토론을 하고 마침내 발표의 순간이 다가왔을 때 나노카는 어떤 결론을

내릴까, 하는 점이 궁금한 것 중 하나였다.


"그러니까 누가 뭘 하든 절대로 상관하지 않겠다는 건 안돼. 남들과 관계를 맺다 보면

이런 멋진 만남도 있잖아?" -193쪽

타인과 관계 맺는것을 두려워하고 불편한 상황에 놓여있다면 피하고 마는 게

나의 안좋은 습관이다. 이 부분을 읽고 아바즈레씨 캐릭터에 대한 호감도 상승!

다시한번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 불편해지더라도 시작해봐야 겠다는 마음가짐이 생긴다


진짜로 인생이란 오셀로 게임같은 것이에요

단 한개의 흰색으로 내 검은색 마음이 단숨에 뒤집힐 수 있다는것이죠 -238쪽

책에서는 인생이란~과 같다 라는 은유적인 표현이 끊임없이 나온다.

나에게 인생이란 어떤것일까. 라고 생각해 볼수 있고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이 뭘까 하고 또 생각할 수 있는 전환점을 주는 소설이란 생각이 든다.


아쉬웠던 건 등장인물 오기와라와의 관계가 마무리가 안된채로 키류와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서 마무리된것.


반전을 알게 된 순간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 없었다.

옮긴이의 말처럼 삶에 지쳐있고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읽을 때 다시한번

약해진 내 마음을 다잡아서 천천히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각자의 행복과 인생에 대한 정의를 마음속에 적어놓은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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