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수영이의 편지 - 상처받은 유기견을 따스하게 보듬어 주는 사랑 이야기
김정민 지음, 이미나 그림 / 해드림출판사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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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버려진 유기견 수영이가 등장하는 새로운 가족들과

함께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따듯한 동화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동화여서 더욱더 따듯함이 느껴지고 강아지가 안쓰러웠다.


주인공 영빈이는 여동생이 하늘나라로 간 슬픔 때문에 실어증에 걸린 아이.

어느날 동물병원에서 유기견 한마리를 발견, 붕대감긴 손을 보고 병원 선생님에게서

사연을 듣게된다. 주인을 만나지 못하면 안락사 당할 위험에 처한 유기견을

키우게 된 영빈이는 여동생의 이름을 따서 수영이라고 불러준다.

하지만 수영이는 원인모를 병에 아파하게 되고...


아이들도 읽을 수 있는 동화라서그런지 글자 크기가 컸다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유기견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는 생각이들었다.


버려진 동물들이 학대당하는 일도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고,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그냥 동물을 돈주고 데려오는 것이 아닌 입양이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따듯한 마음으로 키울수 있기를...

이 책을 읽으니 이효리씨가 버려진 강아지와 고양이를 데려와 따듯한 눈빛으로

바라봐주고 스킨십을 해주는 모습이 겹쳐져 울컥울컥했다.

효리네민박 이라는 방송에서 잠깐 나왔던 '기억해'라는 음악도 생각났다.

유기동물보호소를 위한 재능기부였다고 하는데,

유기동물을 생각하며 부르셨을 모습이 눈에 선했고, 가사가 하나하나 따듯했던.


그 텅 빈 오후 느닷없이
달려 나와 내 품에 안겨
날 반겨주던 하얀 널 본 순간

한번의 입맞춤과
그 따뜻한 체온
낮은 울음소리 속삭이듯
두 눈 가득히 무언가 하고픈 말
날 기억해


-기억해 노래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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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연결된 삶 -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 없이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김효찬 지음 / 헤이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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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 연결된 삶. 옆에 적힌 부제가 추워지는 날씨에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문구다.

"무엇 하나 의미 없는 것 없이,

누구 하나 소외되는 이 없이"

이 책을 지은 작가님은 하나의 선으로 끊어지지 않게 모든 그림을 그렸다.

"드로잉 에세이"라고 이름 붙여졌지만 에세이라고 여겨지는 글들은 빨간종이에

몇글자 뿐. 여기에 작가님이 어떻게 이 그림들을 그리느라 애쓰셨는지

마치 메이킹필름을 보듯이 선명하게 적혀있다.

 

그림들은 고양이로 시작해서 풀잎 하나하나와 소외되기 쉬운 계층들, 그리고 몸이 불편하신

분들, 도시의 이곳저곳이 작가의 선을 따라서 나타나있다.

작가가 이 책을 그린 바람처럼,그리시면서 부득이하게 끊어져버렸지만 다시 이어나갔듯이

따듯한 시선으로, 마음들이 모여서 오늘보다 더 나은 세상살이의 모습이 되기를.

그림 하나하나를 보면서 와, 정말 꾸준하고 인내심 있는 분이시구나 라는걸 느꼈다.

취지가 좋은 드로잉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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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름에게 - 베를린, 바르셀로나, 파리에서 온 편지 (서간집 + 사진엽서집)
박선아 지음 / 안그라픽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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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바르셀로나,파리를 여행하면서 누군가에게 쓴 편지형식의 에세이. 표지도 내용도 늦가을의

정취가 느껴진다. 읽으면서 작가 박선아님은 참 마음이 따듯하고 특별한 분이구나, 라는걸 느꼈다


본문의 사진은 전부 작가님이 찍으신 건지 궁금함이 느껴지는데, 모든 사진이 흑백이다.

흑백은 분위기 있는 사진을 더욱 분위기 있게 만드는 신비한 필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은 여행을 하면서 만난 고양이와 친구, 풍경들에서 자신과 떨어져있는 사람들과

고양이를 떠올리곤 한다.


내가 언제쯤이면 아직 미련이 남은 친구 생각을 잊게 될까 싶었던 순간이었다.

내가 무엇을 보면 어떤 사람이 떠오르는지 잠깐 생각해 볼때가...


139페이지에서 작가님은 함께 카레를 같이 먹어준 친구에게 감사를 하는데 너무도 당연하다고

여겨온 일들에 감사를 표현하는 짧은 문장에서 작가님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졌다

이어서 든 생각, 나의 반려자의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되, 고마워하고 소중하게 여겨야 해"

라고 말하는 장면.


아래 사진은 부록으로 제공되는 사진 엽서집! 여기는 다 컬러판이다.

더이상 서로를 기다릴 수 없는 날도 오는 슬픈날도 있겠지만 그 슬픔이 슬픔만 있는건 아니라는

어린왕자의 인용문을 보게되었을 때, 내가 읽은 책에 이런 좋은 문구가 나오는구나 하면서

새삼 <어린왕자>라는 책의 색다름이 느껴지곤 했고,

매 순간 용기내며 살 수는 없지만 용감한 누군가가 곁에 있다면 조금은 나도

용기를 갖게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 라는 문장에서 어떤 이름이 떠올랐을 때

그 사람의 행동에 감사함을 마음속으로 되새겼다.


요즘에는 메일로도, 휴대폰으로 문자메시지로도 안부를 물어보고 편지쓸 수 있지만

초등학생 때 친구와 나누던 교환일기부터 시작해 올해 초에 끊긴 손편지까지

나는 참 아날로그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라는걸 다시금 느끼게 해주고 향수를 불러일으킨

책이다. 깊어가는 가을에 한장 두장 살그머니 읽기 좋은 에세이.

부록으로 받은 엽서에 언젠가 또 소중한 누군가에게 편지를 써 건네 주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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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배드 폭스
벵자맹 레네 글.그림, 강희진 옮김 / 북레시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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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제작자 뱅자맹 레네님이
지으신 유쾌하고 교훈을 주는 여우와 병아리의 우정과
사랑이야기룰 담은 만화.
11월말 국내에 영화로 개봉도 할 정도로 내용이 완성도 높고
귀여운 그림으로 독자에게 다가온다.

여우이지만 겁주고 으르렁대도 하나도 무섭지 않은 특이한
캐릭터가 사랑스러웠다. 우리가 아는 여우의 특성과는
거리가 한참 멀어서 친근한 느낌.
여우는 동물농장에 있는 돼지,암탉,개,토끼에게 겁을 주지만
그야말로 자존심 상할정도로 그들은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또 그러냐는 표정의 모습과 여우의 황당한 표정이
상반되어 재미있다


어느날 여우는 늑대와 함께 특별한 식단을 먹어보자는
계획을 세운다. 바로 암탉이 낳은 병아리를.
여우는 부화하지도 않은 알을 세개 가져와 암탉대신 품게 되고
마침내 알을깨고 나온 병아리 세친구들은 처음 맞딱뜨린
여우를 엄마라고 인지하게되고 점점 정이 깊어간다.
하지만 늑대라는 난관과 자신을 적대시하는 암탉무리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과연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갈지.

네컷 상자가 없이 그림과 짤막한 글이 담겨있는 특별한 만화
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과 같이 읽으면 좋은 게, 귀여운 그림도 그렇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지혜와 교훈을 주는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친구들과의 협력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인상깊었다.

크고 나쁜 여우라는 제목은 반어법이 아닐런지. 겉모습만보고
다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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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네가 좋으면 나도 좋아 - 개그맨 김재우 부부가 현실커플에게 전하는 설렘 한 스푼
김재우.조유리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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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재우님과 그의 인생 반려자, 조유리님이 함께 이루어 낸 책.

분홍빛으로 물든 표지가 두 부부의 알콩달콩함을 먼저 보여주는 듯 하다

인별그램에서 유명세를 탄 이 부부의 책은 많은 팔로워분들의 사랑으로, 그리고

아내를 향한 남편의 사랑의 힘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책 본문에서도 인별그램에 해시태그를 넣듯이 #이 굉장히 많이 등장한다

'그게바로 ~의 길'이라는 말이,  유행어처럼 재미있는 표현이 굉장히 많이 등장을 하는데

상황에 따라서 참 비유를 잘 지어내신다, 싶었다


두 부부의 신혼생활과 양가 가족분들에 대한 이야기, 친구들과 관련된 이야기

부부의 여행기, 그리고 에필로그까지... 연예인이 사는 것을 공개하면 왠지

거대할것만 같고 우리랑 다른 시공간의 사람들인것같이 현실감이 안느껴지곤 했는데

'현실부부'의 모습을 보여준것처럼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모습에 사람냄새 물씬나고 정겨웠다

역시나 개그맨이라서그런지 책을 되게 재밌게 쓰신점이 독자들을 웃게해줘서 고마웠달까.

읽으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왔다.


두 부부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담긴, 유머러스한 모습이 담긴 사진도 많이 등장하고

글의 분량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서 읽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았다

어려운 시기에 만난 두 사람인 만큼 앞으로 희노애락을 함께 견디고 기뻐하면서 잘

사시기를!

이 책을 읽고 내가 연애하던 시절을 상기해 보면서 행복했고,

아프고 힘들고 싸우더라도 다시 잘 극복해 나갈수 있는 부부가 되기를 다짐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결혼을 함으로써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걸어가야 하는

새로운 삶의 여행이 시작되었어요

힘든 일까지도 함께 감내하고픈 유일한 사람...-1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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