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씽 에브리씽 (예담)
니콜라 윤 지음, 노지양 옮김 / 예담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이책을 먼저 읽어본 독자평이 거의다 좋고
내가좋아하는 반전이 나와서, 봄이끝나가지만 초록의 싱그러운
여름에읽어도 좋을 풋풋하고 감동적인 로맨스일 것이다,
라는 생각이들어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나비들에 매달려 하늘로 떠오르는
표지는 희망적인 느낌과 세상을향해 내딛어 보는
주인공 소녀의 모든것이 담겨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줄거리를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중증복합면역결핍증에걸린 한소녀, 매들린은
밖에나가면 금방 아파지기때문에 항상 집안에서 책을
읽거나 수업을듣고 치료를받는다.
만나는 사람이라곤 엄마와 간호사 칼라, 워터맨 선생님뿐.
하지만 그녀의 인생에 옆집소년 올리가 들어오면서
바깥세상에 나가고 싶은 욕구와
안전함이 보장된 삶중에서 갈등을빚게되고,
그러던 중 위험을 무릅쓰고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게되는데. .

본문에는 일러스트 그림이 많이 나온다.
누가 그린걸까 책 날개를 보니 작가님의 남편분이
그리신거였다. 보통 한국의 출판사와 계약한 디자이너
이거나 디자인팀에서 그리는걸 많이봐와서인지 신선했다
그림이 많아서이기도하고 소제목 부분들의 내용이
전체적으로 다 짧고 내용도 흥미가 있어서 책이 술술
넘어갔다.

중간중간 주인공 매들린이 좋아하는<어린왕자>라는 작품이
많이 나오는데 청소년기때 읽을때와 어른이 되어 읽을때
느낌이 다르게 온다는 내용에 격하게 공감했다.
주인공의 병에 걸렸을때의 삶과 반전이 일어난 후의 삶과도
비숫한것같다. 올리를 만나고 난후 세상을 바라보고 대하는
모숩이 성숙되어지는 과정을 보고있으니 흐뭇했다

매들린이 병에 걸렸다는걸 인식하고 읽어나갔는데

읽을수록 그렇게까지 불쌍하고 가엾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는데 이유를 생각해 보니

곁에 좋은 말씀을 해주시는 칼라도 있고, 우연찮게도 옆집에

올리라는 첫사랑의 상대가 이사도 오고, 그 올리 덕분에

하와이로 여행도 가보게 된 상황들이 병으로 인해 갇혀있는

삶을 살았던 부정적인 상황을 소거해주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래도 주인공의 말처럼 그런 부정적인 상황이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지만 그렇더라도 그녀는 강한멘탈을 가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그리고 칼라의 대사에도 마음에 와닿는 부분이 있어서
이 캐릭터도 참 좋았다.

"이것말고도 네가 두려워해야할 것들이 얼마나 많은데!
사랑때문에 죽지는 않아"ㅡ칼라의 말 중에서


매들린은 병마와 싸우는데 나에게 있어서 아직 걸음마
단계인 부분이 뭘까 떠올려보니 아직 미성숙한 인간관계
라고 생각이들었다. 책속에서도 세상은 위험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것이 위험한것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나도 좀더 애써야겠다는 마음이 들었고...

읽으면서 반전이 뭘까 궁금해하면서 아마도 "이것일것이다"
라는 게 있었는데 역시나여서 약간 실망을 한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
소설 마지막 장면도 뭔가가 더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
하지만 본문의 편집이 신선했고 사랑받는것이 전부(에브리씽)
라는 매들린의 말처럼 나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을
다시한번 생각해 볼수 있었던 괜찮은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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