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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나에게 건네는 말 - My Book
전승환 지음 / 허밍버드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벚꽃잎을 닮은 책, 봄에 어울리는 소장가치가 높은 고급스러운 책이라는 생각이 받자마자 들었다.
게다가 함께 온 부록은 멋스러운 리본으로 장식되어있는것도 그렇고 각 장의 물음들은 힐링을
주기에 충분하다는 생각도. 시간날때마다 하나씩 적어보고 혹은 칠해보면서 책사이에 끼워놓고는
힘들때 꺼내봐도 좋을 알찬부록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에세이인것 같으면서도 일기장같은 이 책은 온통 힐링으로 가득차있다.
그러면서도 줄과 원고지,모눈종이로 디자인 되어있는 고급스러운 빈 공간을 보니 소설가들이
빈 여백을 보면 아이디어도 안떠오르고 할 타이밍에 얼마나 힘들어할지 공감이 되는듯 했다.
sns에 소개된 다른분의 활용법을 보니 그림도 그려놨고 이쁘게 디자인을 해서 일기를 써놓으셨던데,
나는 그림도 잘 못그리니까, 어떻게 나만의 일기장으로 활용할지 고민도 했다.
그나마 다행인것은 왼쪽편에 작가님이 위로의 글귀들을 사진과 함께 싣어놓으신것.
작가님이 감명깊게 읽으신 작품들속 글귀들도 같이 있었고, 여러가지 명언들도 있어서
오늘 느꼈던 감정들과 비슷한 글을 골라서 오른쪽에 자신의 일기를 써나가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문답형식의 책에 익숙해져 있는 분들에게는 이런 유형의 책이 막막할지도 모르겠고,
문답형식의 책만 써봤기때문에 쓰면서 힐링할수 있는 다른 유형의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이 딱이지싶다.
음, 난 아직 전자에 속하는듯하다. 컬러링북은 밑그림이라도 그려져 있으니 덜 막막했는데...
일기를 적어보는 곳의 위쪽에는 만년 다이어리 형식으로 달,월을 표시할수 있게끔 되어있다.
아무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내키는 날에 쓸수 있어서 참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맨 마지막파트에는 프리노트로 영화 본날엔 티켓을 붙일수도 있고, 마음에 와닿은
글이나 그림을 끄적일 수도 있고 여러가지로 활용이 가능한 페이지가 있다.
색감도 그렇고 딱 여자들의 취향저격 책이라고 말할수 있겠다.
나 자신에게 직접 선물을 해도 좋고 소중한 누군가에게 힐링이 되라고 선물해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