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곁

그림의 곁 - 오늘이 외롭고 불안한 내 마음이 기댈 곳
김선현 지음 / 예담 / 2017년 3월

이 책 띠지의 "가만가만 마음을 다독여 주는"이라는
문구를 보고, 그리고 남자친구가 <그림의힘>을 읽고
좋은 평을 한것을 듣고 이 책이 더욱 궁금해졌다
봄과 어울리는 노란 표지와 액자속 명화 한점이 내마음을
포근하게 어루만져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하는 지금의 나에게, 대인관계와
새로운 것에 발디디길 두려워하는 나에게 분명 도움이 되기바라며...

책의 목차는 1.정답은 없지만 조금씩 답에 가까워지기
2.사람들 사이에서 나를 잃지않기 3.내안의 나와 둥글게 살아가기 이렇게 세가지 챕터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마다 사랑과 인생의 고민들,우정,나 자신과 더 잘 살아가는 법에 대해서 그에 맞는 그림을 보여주면서 작가의 섬세한 필체로 독자를 다독이고 지혜를 알려준다

맨 처음 내 마음을 다독여준 그림.
어둠침침한 색으로 표현된 소년과 그에비해 밝은색으로
표현된 소녀가 꽃을 내미는 모습이 너무도 순수하고
내가 소년에 이입되어 마치 위로받는 느낌을 받았다
더 나아가 왕따받는 학생들도 생각이 나는 그런 그림...
이런 친구 하나만 있어도 세상이 달라질텐데.

두번째로 마음에 봄의 활력을 넣어준 그림.
봄은 만물이 다시 태어나는 계절이니 만큼 새롭게 마음가짐을 하는 사람도 잇을테고, 봄에 결혼하는 신부같은 경우
새로움을 더해 또다른 새로움으로 인생을 걸어가야 하는데
이 그림이 독자들의 마음을 가장 많이 사로잡지 않을까.

책의 마지막 즈음 내 어지러운 마음에 빛을 밝혀준 고흐의 그림.
작가가 설명하고 이야기한 것처럼 밝은 색깔의 태양빛이 생동감과 희망을 주는듯 느껴진다.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말을 인지하고 있으면 아무리 힘든
일이 닥쳐도 나름 잘 이겨나갈수 있지 않을까.더욱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그림에대한 설명과 글이 끝나면 이렇게 독자가 적어보고
활동으로 치유하는 시간도 가질수 있어 <어쩌면 별들이 너의 슬픔을 가져갈지도 몰라 플러스>를 생각나게했다. 이 책도 일석이조로 시도 읽고
작가가 질문하는 것에 답하는 형식도 같이 있엇기에.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으니.
은물고기라는 이 작품에서 물고기로 왜 표현을 햇는가
궁금햇는데 독자가 생각하게끔 하려는 것인지 작가의
부연설명이 들어가 있지 않아서 그림의 표정말고는
이해하기가 힘들었다

이 그림도 마찬가지.
수채화그림이 맑고 경쾌하며 기분이 좋아진다는 작가님의
말을 공감할수가 없엇다. 파랑색이 경쾌한것은 이해할수 있으나... 내가 그림보는 안목이 낮아서 그런걸지도.

여자의 입장에서 읽기에는 괜찮은 책이라고 할수 있으나
그림도 여자 위주로 많이 싣다보니 남자분들이 읽기에는 글쎄, 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공통되는 주제도 있지만.
사람들과의 관계를 적극적으로, 만난다 라는 부분에서,
그리고 친구의 중요성이 많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거부감을
느꼇다... 내 성격탓이지 다른 분들은 다를수도.
하지만 다양한 그림을 알게 됬고 자신을 돌아보고 조금더
여유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될것같은 꼭 필요한 책이란 생각이 든다. 나중에 어렵고 힘들고 나를 놔버리고 싶을때 다시 찾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