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의 하루
K 지음 / 밥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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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루는 독서동아리 멤버 슬, 유미와 함께

기차여행을 가면서 오래전 같은 멤버였던

'김이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고자한다.

그때 하루와 이정은 풋풋한 첫사랑을

시작했고 소설 속 어린왕자와 여우의 대사와

같이 첫 데이트를 설렘속에 간직하면서

서로에게 스며들어갔다.

기차안에서 세명의 분위기는 뭔가

어색했다. 과거의 사건을 아는듯한

두사람과 진실을 알고자하는 하루의

마음이 얽혀 많은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현재의 하루와 슬의 관계는 거짓이라는걸

알게되고 슬의 복잡한 마음이 전달되자

지켜보는 내 마음도 답답해져만 갔다.

도대체 그들은 무슨 사연이 있었던걸까.



같은 모임의 멤버 이정의 죽음 뒤에 누군가는 죄책감이 들어야하고

누군가는 혼란스러운 기억속에 허우적거려야했다.

학창시절 99계단의 위에있던 아무도 살지 않는다는 집에서

어떤 여학생이 비밀스럽게 들어갔다 나온이야기를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세사람의 모습을 보고 나역시 혼란스러웠다.

하루는 스쳐지나가는 기억을 붙잡고 확신할 수 없는 기억을

나중에는 팩트라고 이야기하며 어떤 여자아이에 대한 언급을 한다.

그 여자아이가 누구였는지는 소설속에서 확인해 보시는 걸로.

뭐가뭔지 어떻게 된 사연인지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기차는 유유히

흘러가고 이야기도 종점을 향해 나아갔다.



각자 마음속에 숨겨둔 진심이 있었다.

같은 동아리 친구가 죽었고, 그 죽음에 대해서 저마다 추측을 하고

사실은 이랬다, 라고 끝도없는 논쟁을 하지만 죽은 친구는 침묵할 뿐이다.

이 작품을 통해 작가님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렴풋이

알것도 같지만 여전히 복잡하다.

하지만 마지막에 영남대 교수님의 서평을 보니 도움이 되었다.

읽으면서 연극톤의 대사들로인해 조금 오글거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뭔가 아련한 분위기가 감도는 소설이라 기억에 남을것 같다.

#그날의하루 #K #밥북출판사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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