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열 [灼熱]
1.몹시 뜨겁게 타오르다
2.태양이나 불 따위가 몹시 뜨겁게 타오름
한 여자의 복수. 그것도 성형수술까지 감행한
끈질긴 복수에 대한 이야기라고해서 호기심이
동했다. 게다가 마지막에는 반전이 있다고하니
더욱 궁금해졌다. 강렬하고 심플한 분위기의 두글자
제목을 보니 주인공들의 안타까운 장면이 벌써부터 눈에
보이는 듯하다.
소설속 날씨는 타는듯한 한여름.
제목과도, 여주인공 사키코의 마음상태와도
잘 어울린다. 사키코는 일찍이 부모님을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고모네에서 살아간다. 야간학교에서
만난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다다토키와 인연을
맺고 결혼하게되지만 어느날 그의 죽음을 전해듣고
오열한다. 그후 용의자인 히데오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세우며 성형을 하고 그에게 접근하는데..
주인공 사키코가 자신이 사랑했던 다다토키의 모습을
나쁘게 포장하면서까지 용의자를 벌하고싶어하는
모습에 소름이 돋았었고 나중에 히데오가 간직한 비밀이
드러난 부분에서는 충격을 받았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고,
진짜 마음을 숨긴 채 가면을 쓰고 대하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진심으로 대하기도 했던 사키코와 히데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에게 몰입이 되서 나도 울컥할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