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스트이자,에디터,조향사. 다양한 직업을 갖고계신 작가님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에세이다. 흔히들 남에게는 괜찮다고 하면서 나에게는 모질게 대하고 엄격한 경우가 많다. 이책은 그런 분들을 위해 건강한 마음을 쌓아가도록 해준다. 행복과 나이, 사람과의 관계 등 여러가지 주제로 작가님의 생각들을 조곤조곤 이야기하신다. 작가님이 책에서 '쫄보'라고 본인을 정의하셨는데 그런데도 조향사라던지 디제잉,작사 등 여러가지 직종에 뛰어드신 부분이 놀라웠다. 나를 돌아봤을때 나역시도 대단한 쫄보여서 어떤 활동을 가로막는 마음속 장애물들이 많은데 장애물을 견뎌서 넘어가지 않고 내경우는 편하게 살던대로 사는걸 택한다. 예를들면 돈이 부족하다거나 그 일을 하는데있어서 내 성격이 안맞다거나하는 식이다. 그런데 작가님은 호기심이 생기고 하고싶으면 해보시니까 완전 쫄보는 아니신거같다. 제목을 본 순간 남에게 과연 좋은 사람이었을까,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해봤다.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자존감이 높았던적이 많이 없었던거같다. 그래서그런지 인간관계에서 실망도 많이하고 별로 좋지 않았다.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자책하는건 기본이고, 상대방이 나에게 심하게 대한 행동이 빨리 떨쳐지지가 않았다. 노래가사중에, '누가 날 사랑하겠어, 나도 날 사랑하지 않는데'라는 가사가 떠오른다. 나에게도, 남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도록 나 자신을 많이 토닥이고 응원해줘야겠다는걸 이 책을 읽고 다시금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