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마음 둘 곳 없는 날 - 관계가 버거운 이들을 위한 고요한 밤의 대화
윤채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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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도 나와있듯이 사람들간의 관계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을 담고, 조언을 건네는 에세이다.

책날개에 작가님에 대한 정보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전문심리상담가는 아닌것같고, 

글쓰는것과 사람들의 감정에 관심이 있는 사람

이려니 생각했다.

책을 넘기니 작가의말이 첫장부터 나오는데 읽는순간

아이유의 '밤편지'노래가사가 생각나면서 마음이

포근해졌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상황의 모든것,

새로운 만남과 소중한 사람에게 힘이 되어주는

방법, 나와 가까운, 혹은 부대끼며 지내야하는

관계들속에 현명한 대처방법, 내 인생의 주인공은

나니까 내 마음이 다치지 않게 관계를 적당히

유지하며 때론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일까를

돌아보는 일의 필요성, 어떤 친구를 사귀어야하는지

까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 해봤을 고민들이

작가님의 조언을 통해 조금씩 풀어진다.



순서대로 읽지 않고 나에게 필요한 내용들부터

차근차근 읽어가며 생각에 잠겼다.

공감이 가고, 맞는 말이다 싶어 고개가 끄덕여지는

문장이 많았는데 147쪽에서

"좋은 사람보다 건강한 사람이 되자는

다짐이 마음에 와닿아요.좋은 사람

이라는 것도 타인의 주관적인 평에

지나지 않잖아요.건강한 사람이 

되자는 말은 지금 이대로의 내

모습에 만족할 수 있는 기반이 되어주죠"

이 문장에 멈칫했다. 회사 생활을 하면서 나에게는

그다지 좋게 다가오지 않는데 누군가는 좋은 

사람이라고 평하는것이 고개가 갸우뚱 해지는

순간이 있었다. 요즘에는 취업공고를 보면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조건인 곳도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마음을 다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아픈 마음을 토닥여주고, 때로는 나의 엄마처럼

쓴소리도 하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옳은길로

인도하는 네비게이션 같은 책이다.

하지만 노력을 해야된다는 맺음말이 자주 등장해서

조금 자기계발서 느낌이 나고 나와는 안맞는

책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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