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서툰 위로가 너에게 닿기를
선미화 지음 / 시그마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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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이 고운 동화같은 수채화 그림에
반하고, 따듯한 위로를 전해주는 글귀가
가득할것같아 읽게된 책이다.
읽으면서 공감이 가는것도 있었고
어딘지모르게 고개를 갸웃하게되는
글귀도 있었다.

작가님이 여행을 다니셨을때, 그림을
그리는 순간에,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에
느끼신 감정들이 동화같이 순수하고
귀여운 느낌의 그림과 함께 기분좋게
전달되어졌다.
문장이 딱딱하지 않고 마치 예전에
누군가와 편지를 주고받았던 그순간의
내용처럼 인생을 오래 산 선배가 나에게
이야기를 해주듯이 적혀있어서 더더욱
따듯하게 느껴졌다.
많은 글들중에서 마음을 울렸던 내용은
'믿음'에 관한 내용이었다.
부모님과 주변사람들이 너를 믿는다며
다독거려주셧던 경험이 떠오르며
그 행동이 부담이 되엇엇던 감정을 다시
되새겨보게되엇다.

글의 분위기는 따듯햇지만
읽으면 읽을수록 어딘가에서
많이 봤던 내용들이었고, 비슷한 내용들이
이어져서 조금 지루하게 느껴졌다.
이를테면 '지금은 힘든 시간을
겪어내고 있지만 나중에는 따듯한 봄처럼
좋아지는 날이 올거다' 라는 식의 글들이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예쁘고 귀여운 그림들에
더 눈이 갔던것같다.
강아지와 고양이, 기린, 새, 그리고 각종
꽃들.. 그림속에서 작가님이 어떤 분이신지
상상이 되었다. 분명 따듯하고 이해심도
많으실것같다.

아쉬운 부분이 잇엇지만 작가님의
그림만큼은 정말 독보적이라고 해도 좋을만큼
퀄리티가 좋았고 그림만 봐도 마음이 정화가
되는 기분이랄까 그런걸 느꼈다.

쏟아내지 않은 눈물 때문에 답답해진 마음을 녹여낼수 있는건 모순되게도 이제껏
참아왔던 눈물밖에 없어. 그러니 한번씩은
엉엉 울어도 돼.- 34쪽

용기는 새로운 것에 도전할때만 필요한
것인줄 알았는데 이제는 시간이 흐르는
것을 지켜보는 일에도 필요한 것 같아.-47쯕

믿음이라는건 서로가 보여주는 행동과
태도로 쌓아가는 것이겟지만 그것이 내가
생각한 모습이 아닐지라도 기다려주는
인내가 필요해. 믿음은 주는것이지
받는것이 아닐 테니까.-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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