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로 백악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작가가 쓴
주인공 벡(레베카)의 백악관 속기사로서의
성공과 사랑 등을 담은 소설이다.
제목을 보자마자 패셔니스타라는 단어와 예전에
읽었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라는 책이
떠올랐다.
속기사는 회의 때 그곳의 분위기나 대화를
키보드로 빠르게 타이핑하여 기록으로 남기는
직업이다. 책속에 등장하는 모습은 그외의
작업도 했기때문에 하나하나 알아가는 기분이었다.

주인공은 백수로 전전긍긍하다가 우연히 백악관에
취업을 하게되었는데 면접 약속을 가지못했으나
어찌된일인지 담당자가 기회를 더 준다.
전에 근무한 직장을 보고 신뢰가 갔다며.
백악관에서 여러 동료들과 상사와 우정을
쌓고 외국으로 장기 출장도 가는 등
열일하는 주인공은 여러가지 사건도 겪고
남자친구 샘과 백악관에서 만난 또다른 매력남
제이슨 사이에서 혼란을겪기도 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페이지가 잘 넘어가긴 했지만 주인공과
제이슨이라는 캐릭터가 답답하기도 했고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었다.
가령, 제이슨이 여자친구 브룩과 잘해보려고
노력중이라면서 벡에게 끌리는것 뿐이라는
말을 했을때.. 잘생기고 매력적인 슈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벡은 어떤가. 그녀는 제이슨의 마력에 빠져
그를 용서하고는 남자친구 샘을 놔두고
또다시 하룻밤을 보낸다..
정말 이해할수 없었다. 아무리 장거리 연애한다고
애정결핍이 있어도 그렇지..
하지만 벡의 곁에서 응원해주고 자존감을
높여주는 캐릭터들도 있어서 다행이었달까.

백악관의 대통령이 말단직원인 벡과 스스럼없이
유쾌한 대화를 하는 장면은 놀라웠다.
그렇지만 속기사 직업에 대한 깊은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벡이 나쁜남자 제이슨에게 목을
메고 있는 장면이 연달아 나오니 지루했다.
제이슨을 떠올리면 '잘생긴 개자식'이라는
로맨스소설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우리 현실에서도 그 대상이 하등 유익하지
않다는걸 알면서도 빠지게 되는 일들이
존재한다. 아닌걸 알면서도 저지르게되는
것들을 이제는 끊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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