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 - 위대한 지성의 삶과 업적
마커스 초운 지음, 장정문 옮김, 김항배 감수 / 소우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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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본 이름 '스티븐 호킹'. 그의 삶과 그의 업적에 대해서 간략하게 압축해놓은 잡지형식의 책이다.

1부에서는 스티븐 호킹이 누구인가에 대해서 주로 알려준다. 그가 어떤 병을 앓게 되었는지, 그가 어떻게 그 시련을 이겨냈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1부에 대부분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나는 한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는 것을 즐기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이 재밌지는 않았다. 비슷한 병에 걸린 사람들에겐 스티븐 호킹의 '고집'을 배울점으로 꼽을지도 모르겠다.

내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2부였는데, 아무래도 적은 분량 속에 스티븐 호킹의 업적을 모두 담기란 불가능하다보니 거의 '시간의 역사' 책에 대한 상세한 소개글이 되어버렸다. 국내에는 정식 발매된 '시간의 역사'는 보이지 않고 '그림으로 보는 시간의 역사'라던지 '쉽게 풀어 쓴 시간의 역사'의 형태로만 출간되어 있다. 물리학, 특히 블랙홀과 관련해서 대단한 업적을 남기셨던 분이기에 '시간의 역사'라는 책은 내 관심을 충분히 끌었다(곧바로 장바구니에 담았다).

'시간의 역사'는 출간되자마자 가장 많이 팔린 책이면서도 가장 읽히지 않은 책이라고 하는데(어쩌면 이런 이유 때문에 원서가 번역되지 않고 그림이나 쉽게 풀어 쓴 책으로 출간이 되었나 보다) 정말로 그런 것인지 한 번 도전해보고 싶다. 3부에 나오는 호킹과 가까이에 있었던 과학자들의 인터뷰 글을 보면 그렇게 어려운 글은 아니지 싶다.

호킹은 유명한 과학자이면서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뛰어났었다. 유명한 과학자도 많고 유명한 커뮤니케이터도 많지만 그 두 가지가 합쳐진 경우는 드물었다. 호킹은 자신의 그런 능력을 이용해 책도 내었고, 그 책으로 얻은 유명세로 인류에 대한 다양한 조언도 했다. 물론 그것을 지키게 될지 말지는 남겨진 우리들의 몫이지만.

이렇게 유명한 과학자와 같은 시대를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기쁘지 않은가. 아인슈타인의 뒤를 이은 천재, 호킹이 누군지 조금 더 자세히 알고싶다면 이 책을 읽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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