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조선희님의 신간. 20여년동안 찍으신 사진 중 직접 고르신 사진들과떠오르는 글로 이루어진 에세이다.전작 힐링포토에서 사진과 글로 담담한위로를 받았기에 이번 책도 읽어보게 됫다.프롤로그에서 '나와 맞지 않다고해서 함부로틀렸다고 할수 있는 걸까'라고 다양성에대해 이야기의 포문을 여는데 평소에 나도이런생각을 해왔기에 시작부터 마음이 놓였달까.같은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을 만나면 마음이놓인다.기록,시간,여행 세가지 단어들로 작가님의생각을 담아냈다.글들의 분위기는 심오했고 때로 공감하기도하고나는 다른생각이야, 라고 느끼기도했다.난 언제나 시간의 흔적을 찾아헤맸고그 흔적들을 사진으로 모아왔으니내가 찍은 물건은 내 삶 자체이기도 하다.-78쪽그녀만의 느낌과 색깔로 담아낸 사진과글들. 그녀의 삶의 전체적인 것을 이루고 있을 셔터소리. 나의 삶에는 어떤것이 주로이루어져 있는가 생각해보게 된다.여러나라의 풍경과 사람들 물건들의 감각적인사진들과 글을 감상하니 시간가는줄 몰랐다.때로 지루한 직업이라고 말하지만 그래도금새 열정을 불태우는 모습을 보니 아직은 청춘이시군요,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나도 그럴수 있을까.67쪽에서 작가님의 긍정마인드를 엿볼수있었다. 한번도 뒷담화를 긍정적으로 생각해보지않았었는데 이런 긍정마인드는 대단하다고느껴졌다. 그리고 '속도'에 대한 글에서 요즘의 한국인의모습을 생각했다. 빠름을 중요시하는 시대가되어버린 지금 아날로그를 매력적이라고 느끼는이들도 있다는 소중함.어려운 내용도 있었지만 작가님의 고유한 느낌이전달된 고요한 저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