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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철도 성공한 아빠의 뱃살혁명
정종철.강훈 지음 / 위즈덤스타일 / 2012년 1월
평점 :
품절
요즘은 다이어트관련 도서 신간 소식이 자꾸 들려옵니다.
기대를 안하더라도 다이어터들은 꼭 봐야 직성이 풀리지 않나...제가 그러네요.ㅡ.ㅡ.;;;
이 번에는 본명보다는 옥동자가 더 부르기 쉬운 정종철씨의 책이 나왔군요.
다이어트 전과 후가 후덜덜 하구만요.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ㅎㅎ
책 재질이 맨들맨들한게 잡지같네요.
허리띠 한칸에 인생 5년이 달렸다고 하는데 허리띠한칸의 가치는 대단하네요.문구를 듣는 순간 바로 이거구나! 싶어서 적어났어요^^;
책 초반은 당연히~ 다이어트의 동기와 시작부분에 대해서 나오는데 개그맨 답게 글도 재미있게 쓰셨네요.안지루해요.
책을 읽는다는 느낌보다는 옥동자가 옆에서 떠드는...아니...말해주는 느낌입니다^^;
다이어트책이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한 집의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느껴지면서 다이어트동기유발도 되고 일석이조네요.
아빠들이 읽으면 참좋겠어요.
두부를 싫어했는데 다이어트하면서 참맛을 알았다는 부분도 무릎 탁! 치게 만드네요.
저도 다이어트하면, 아무래도 무염식위주에 채소나 현미밥을 먹고 인스턴트를 멀리하니 입맛이 변하더라구요.
두부를 먹고 엄마한테 물었죠.
"엄마.요즘 두부에는 설탕도 들어가???"
ㅎㅎㅎ 어쨌든 두부야 말로 다이어트에도 건강에도 좋은 음식이지만 원푸드하면 바로 질린다는 불편한 진실이 있습니다.ㅎ
약을 싫어해서 그런가 비타민제대신 채소와 야채를 특히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쑥갓을 먹어라는 추천도 맘에 들었어요.
쑥갓이 싸고 구하기 쉽거든요^^ 식사때마다 먹는데 알고 먹으니 더 몸에 좋게 작용할것 같습니다.
음식은 이렇게 알고 먹으면 실제로도 좋게 작용한다네요.
아 그리고 다른책에서 못봤는데,
상품뒤에 적혀있는 영양성분표를 알려줘서 고마웠어요.
1회 제공량의 꼼수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건 몰랐네요.
%영양소기준치가 하루 권장량의 퍼센트군요.
만약 나트륨이 20%라면 하루 섭취량의 20%가 들어있다는 말씀!
그외에도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신다고 좋은건 아니고, 15분이상 운동안한다고 지방이 일을 안하는건 아니다등등의 지식을 짚어줍니다.
그 어떤 책에도 없는 회식 포지션도 재미있습니다.
상사의 왼쪽 자리가 의외로 좋은 포지션이라네요.
근데 상사가 왼손잡이면 어떻게 될까나?ㅋ
이 책으로 제가 얻은 제일 일순위는 바로!!!!
달리기 입니다!!!
걷기가 지방을 타는데 가장 좋다이라는건 지금도 뉴스에서 뉴스거리로 계속 나오죠.
아무래도 고도비만부터 노인까지 할수 있는 기본이라서 무리없이 주장할수 있지 않나 싶네요.
하지만 덕분에 저도 달리기는 무릎에 무리가 가고 살이 빠지는건 걷기니깐 달리지 말자고 했는데,
체지방 소모율과 체지방 소모량이 다를줄이야!!!!!
뛰기가 걷는 것보다 소비칼로리가 월등히 높고 체지방 소모량이 많다네요.(하지만 비만이신분들은 일단 정상체중에 가까워진후에 해야겠죠.!)
특히 하루에 1시간 이상 걷기운동할 시간이 없는 다이어터들에겐 30분 뛰기가 더 효율적이겠네요.
인터벌 걷기처럼 뛰다가 걷는것을 반복하는것도 괜찮다네요.
그러니 쿠션좋은 런닝화 신고 뛰어야죠^^
비유도 정말 재미있게 해줘서 이해가 쏙쏙 들었죠.
알기 쉽게 예를 들어보자.
저기 남쪽 지방에 '체지방'이라는 동네가 있다고 치자(유치해도 참으시라.)
하루는 그 동네에 홍수가 나서 언제 마을을 덮칠지 몰라 주민들을 빨리 대피시켜야 하는데 교통수단이 딱2가지 있다.
하나는 승용차,하나는 버스다.
승용차는 연비가 좋은 대신 사람을 많이 못 태우고 버스는 연비가 나쁜 대신 많은 사람을 실어 나를 수 있다.
자,당신 같으면 이 위기상황에서 어떤 걸 선택하겠는가.
이건 맞고 틀림의 문제가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그냥 알아서들 판단하라.
하지만 나는 버스를 보내서 한 사람이라도 더 태우련다.
p138
승용차:걷기
버스:뛰기 라고 생각하면 되는거죠^^
그리고 PT체조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하네요.
그래서 전 음악에 맞춰서 PT체조와 상상줄넘기를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생활운동이라도 열심히 하라는 글대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할수 있는 운동하는거죠.
그외에 여기 소개된 운동은 난이도가 어렵지 않아서 응용가능한게 많네요.
책을 스텝박스 대신으로 해서 육체의 양식으로 쓰라는 말!! 저도 실천중입니다^^
후반부에서는 자신감 넘치는 정종철씨의 글 좋았습니다.
현빈같은 사람이 나 잘생겼어! 하는거보다 정종철씨같은 분들이 나 잘났다! 하고 자신감을 가지고 사는게 더 멋져보이거든요.
세상을 바꾸는것보다 나하나 마음을 바꾸면 자신감도 생기고 보는 사람도 웃을지언정 그 사람으로 부터 유쾌한 에너지를 받으니 좋은거죠.
다른 이야기지만 정종철씨가 예전에 알바할때 얼굴때문에 주방에만 있었다고 하던데,ㅡㅜ
이 책에서도 사실 정종철씨의 몸짱 몸매는 별로 안나와요.
처음에 올린 다이어트후 사진에 나온 부분에서 얼굴빼고(ㅋ얼굴없어용) 흑백으로 처리되서 똑같은 사진이 각도만 다르게 여러번 나오는거 말고는요.
이거 출판사의 음모는 아닌가..?ㅋㅋㅋㅋ했지만..
운동방법을 사진으로 설명할때랑 가족들 사진이 그 부분을 채우고 있군요.
생각해보니 나르시즘에 너무 빠져서 내용은 없고 사진으로 때우는것보다야 좋네요.
글이 알차니깐 사진은 사실 많이 필요없었던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옥동자몰을 만든이유가 중간에 잠깐 설명되어있는데 부디 초심 잊지 않으시길 바래요.
책사니깐 주는 옥동자몰 4천쿠폰 곧 쓸것 같습니다.제가 멍청한건지 모르겠지만 그의 진심을 믿고 싶으니깐요.
게다가 닭가슴살은 전문 제조업체에 위탁 가공하는데 먹는 걸로 장난치는 놈은 손모가지를 잘라버려야 한다는 신념에 따라
상당히 까다롭게 제품을 주문하고 있다.
그래서 생산비용이 겁나게 많이 들어 나름 최대한 싸게 판다고 해도 실제 마진은 거의 없다.
안 믿어도 할수 없지만.
내가 다이어트 사업을 벌인 건 돈 벌어서 부자 되겠다는 이유에서가 아니었다.
돈을 벌려면 닭 가슴살과 다이어트관련 제품을 파는것보다 차라리 치킨 체인점이나 삼겹살집을 내는게 빠르다.
이미 다이어트 시장은 경쟁을 넘어서 제살 깍아먹는 포화상태인데 나처럼 어리숙한 녀석이 그 쟁쟁한 업체들 틈에 끼어서 무슨 돈을 벌곘나.
나는 성격상 재테크와는 거리가 먼 스타일이라 이익을 내는 비지니스보다는 내가 보람을 느끼고 재밌는 사업을 하고 싶었을 뿐이다.
p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