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선언 범우문고 88
마르크스.엥겔스 지음, 서석연 옮김 / 범우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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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공산주의는 이 세계에서 점차 그 중요성이 떨어진, 그야말로 한물 간 사상이라 치부된다. 그러나 불과 10여년 전만 하더라도 민주주의와 함께 이 지구를 지배하된 굉장한 유력을 가진 사상이었다. 사실 공산주의에 대한 나의 관념은 나이 많으신 어른들이 빨갱이라는 관념을 가지고 있고 그다지 많은 지식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과 그리 다를 것이 없다. 어쩌면 한물 갔다고 평가내려지고 관심의 대상에서 제외된 사상에 내가 왜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끝났다고 하더라도 한때 한 시기를 풍미했던 사상임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공산주의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공산주의를 공부하기로 결심을 하고 제일 먼저 읽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그다지 많지 않은 분량임에도 읽는 데 투여된 시간이 길었다. 그 만큼 내가 선행지식이 없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어럼풋하게나마 공산주의가 어떤 사상인지 알 것 같다. 공산주의는 한 번 음미할 필요가 있는 사상이며, 이 책은 그것을 용이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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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시사한자 5000
이순태 엮음 / 인터북스 / 199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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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생 시절부터 나는 한자라고 하면 길을 가다가도 둘러갈 정도로 싫어하였다. 아버지는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한자는 알아야 한다며 계속 한자 공부를 종용하였지만, 나의 한자 실력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이 사실이다. 대학교에 진학하여 철학을 전공하면서 한자의 필요성을 더욱 절실해졌다. 더욱이 가르치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면서 더욱 그 필요성은 압박감으로 다가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면서 한자공부의 절박성으로 인해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정말 열심히 공부하겠다는 일념으로 이 책을 공부하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지금은 절반 포기 상태이다. 왜 그럴까하는 원인분석이 당연히 뒤따랐는데, 대부분의 원인이 나에게 있겠지만, 이 책의 서평을 쓰려고 하니 이 책의 문제점을 하나 지적하고자 한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면서 동시에 단점이기도 한 것은 방대한 분량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한자를 싫어하는 초보자에게는 다소 부적절한 학습서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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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철학사 -상 - 완역판 까치글방 154
풍우란 지음, 박성규 옮김 / 까치 / 199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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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우란의 중국철학사는 중국 철학에 대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좋은 개관서이다. 풍우란이 가지는 명성에 부응하는 책이라고 생각되어진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삽인한 주석은 어느정도의 깊은 사색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중국철학을 공부함에 있어서 개관서가 가지는 문제점을 어느정도 극복했다고 여겨진다. 어떤 사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려면 원문을 읽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하면 개관서라고 하는 것은 원문에 대한 지면 할애율이 그다지 높지 않으므로 그 사상을 정확하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할 수도 있다. 이 점에 주목하여 볼 때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는 그것이 가지는 장점이 드러난다. 즉 풍우란의 중국철학사는 풍우란의 타당성 있는 해석과 함께 원문을 그대로 살려놓음으로서 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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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대사전
한국철학사상연구회 / 동녘 / 199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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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에 입학하면서 전공공부를 위해서 제일 먼저 구입한 책이 이 사전이다. 사전하면 영어사전이라든지 하는 외국어 사전만을 떠올리는 사람이 대부분일 것이다. 과거 나도 마찬가지였다. 사전이 그렇듯이 어떤 것을 공부할때 한 권으로 상당히 많은 도움을 준다. 다만 철학의 특징상 이 철학대사전 한 권만을 열심히 공부하면 철학을 잘 할 수 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서양철학 부분은 대체로 세밀하게 다루고 동양철학 부분은 소홀히 다루었다는 단점을 가진다. 또 하나 더 단점을 지적하자면 이 책이 마르크스주의에 입각해서 다른 사상들을 평가하고 있다는 데 있다. 따라서 이 책의 말하고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비판없이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렇지만 상당부분 정당하게 사상들을 해설, 평가하고 있어 철학공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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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vks 2024-08-23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990년대 초 택시에서 해고되어 블랙리스트에 걸려 취업길이 막혔던 시절에 화물차 알바 하면서 시골집에 세 살던 때 오갈 곳 없는 운동권 젊은이를 거두었는데 며칠간 일을 다녀오니 철학 대/소사전과 아끼던 책 열 댓권을 가지고 사라짐! ㅋ ㅋ 대사전에 비상금으로 한달치 월급 끼워뒀었는데!!! 이게 사람사는 세상임, 어느덧 칠십을 바라보고 있슴
 
문자의 역사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
조르주 장 지음, 이종인 옮김 / 시공사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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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이다. 한창 지식에 대한 욕구가 급증하였을 때였는데, 그 때는 손에 잡히는대로 책을 읽는 것이 그저 좋았다. '문자의 역사'는 내가 그 시절 가장 좋아하던 부류의 책이였다. 다시 말해서 시공디스커버리총서는 정말 인류가 발견하고 개발한 지식들의 총집합적 백과전서이다. 그러한 총서의 1권인 이 책은 나름의 의의를 가진다.

내가 생각하기에 인류가 발견한 지식들을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문자에 있다. 따라서 문자의 역사가 시공 디스커버리의 첫 번째 출판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뭐 내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것이 사실일지 아닐 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가 그렇게 생각하는 데 있어서는 어느 정도 타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을 한번 읽어보는 것이 유익하리라 생각되어진다. 다시 말해서 문명인라면 문자의 역사에 대한 책 한 권 정도 읽어 보는 교양을 누렸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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